180석에서 2석 주나..소수정당 당선인 생각은?
<앵커>
여당에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이번에 17명이 당선이 됐습니다. 처음부터 소수정당들과 연합 하기로 해서 그중에 앞번호 2명은 다른정당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이 당선자들한테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물었더니 원래 정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답을 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5번, 용혜인 당선인은 기본소득당 대표였습니다.
당명 그대로 전 국민에게 매달 60만 원씩 기본소득을 주자는 정당입니다.
귀 기울이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이제 국회 안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용혜인/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 어떤 진보, 보수라거나 여당, 야당이라거나 이런 구분을 두지 않고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를 제안하고 함께 해나가고 싶어요.]
비례 6번 조정훈 당선인은 '시대전환'이라는 정당의 대표였습니다.
산업화, 민주화 시대 이후를 대비하자는 정당인데 '생활 진보'를 모토로 국민의 목소리를 접수하겠다고 말합니다.
[조정훈/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 (국회의원이)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으로 세상을 이끄는 시간은 지났다고 봅니다. (집단지성이) 체계적으로 국회의 논의에 반영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고요.]
두 당선인 모두 원내 진입을 위한 방편으로 비례정당 더시민에 참여한 만큼 원소속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
[용혜인/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 기본소득당으로 돌아오는 것은 변함없는 사항입니다.]
[조정훈/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 100%, 저는 (시대전환으로) 돌아가야 되는 게 맞고요.]
다만 더시민이 제명을 해줘야 의원직을 유지한 채 고향 집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여당의 180석이 무너지는데 재적 의원 5분의 3인 180석은 단독으로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 지정을 할 수 있고 다른 당 필리버스터도 중단시킬 수 있는 의석수입니다.
물론 원정당 소속으로도 사안에 따라 여당과 협력할 수는 있지만 한 정당 소속인 것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혜영)
▶ 다음 주 '김종인 비대위' 가닥…"임기 6개월 이상"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752325 ]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교육부, 5월 고3부터 단계적 등교 개학 검토"
- 코로나19, 흡연자들 더 위험하다..뇌 사진 찍어보니
- 자가격리 이탈 20대 "답답해" 또 탈주, 결국..
- 세계 곳곳서 신청자 '폭증'..'조부모님 입양' 뭐길래?
- 10명 모이면 안 된다?..美 해변 재개장하자 '바글바글'
- [현장] 공원도 쇼핑몰도 '북적'..느슨해진 거리두기
- 돌고 돌아 평양 온 '김정은 마이바흐'..경로 공개
- 차 훔쳐 사고 낸 중학생들..'촉법소년' 처벌 수위 논란
- "뭘 해도 못 막는다"..180석이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
- '그것이 알고 싶다' 쑥떡 사망사건에 얽힌 58억 보험금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