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카페·공원 '과감한 외출'..정부 공격적 전략 성공했다"

김서연 기자 2020. 4. 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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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서울 시내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카페와 공원이 북적거리는 것을 두고 블룸버그 통신이 공격적으로 신속하게 대규모 검사를 실시한 한국 정부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18일 블룸버그는 카페와 공원 등에 사람들이 몰린 한국 상황을 전하며 봉쇄령으로 이동이나 모임이 엄격히 제한된 다른 나라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여행 제한, 상점 폐쇄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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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주말 서울 도심 북적이는 풍경vs'봉쇄령' 국가들 비교
"한국 코로나 대규모 검사·동선 추적, 경제 셧다운도 막았다" 평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이 봄날씨를 즐기기 위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주말에 서울 시내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카페와 공원이 북적거리는 것을 두고 블룸버그 통신이 공격적으로 신속하게 대규모 검사를 실시한 한국 정부의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18일 블룸버그는 카페와 공원 등에 사람들이 몰린 한국 상황을 전하며 봉쇄령으로 이동이나 모임이 엄격히 제한된 다른 나라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스토어 등 매장 앞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줄이 만들어지기도 하는 등 경제 활동도 기지개를 켜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나라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여행 제한, 상점 폐쇄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했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대규모 검사와 접촉자 동선 추적이라는 전략을 택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신규 발병 사례를 상당히 줄이면서도 많은 기업과 공장이 계속 문을 열 수 있게 했다.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명으로 하루 확진자가 900명 이상 쏟아졌던 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째 100명 미만, 10일째 50명 미만을 각각 유지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벚꽃길. (자료사진) © News1 신웅수 기자

한국 정부는 아직 바이러스 확산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경고하며 국민들에게 실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이어가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최악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끝났다고 여기며 과감히 외출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강남구 가로수길에서 매체와 인터뷰한 28세 김지훈씨는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려고 오랜만에 나왔다"며 "안전하다고 느끼는 건 아니다. 그러나 천천히 밖으로 나오는 일이 훨씬 더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반포 한강공원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온 신모씨는 "바로 이 앞에 살지만 그동안엔 오는 것을 자제하고 있었다"면서 "날이 너무나도 좋아졌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걸 봤다. 여기 밀집한 사람들을 보니 다 똑같이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바이러스 확산이 멈췄다는 국민들의 신뢰에는 지난 15일 성공적으로 진행한 국회의원 선거가 밑바탕이 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총선은 마스크와 일회용 비닐장갑 등 엄격한 방역 조치 아래 치러졌고, 높은 투표율과 함께 여당이 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19일 종료된다. 정부는 이날 오후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생활방역체계 전환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료하지만 한단계 완화한 정책과 움츠러든 '경제 활성화'도 챙길 수 있는 조치를 내놓을 전망이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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