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일부만 주자" 오락가락 통합당..지급 늦어지나?

조국현 2020. 4.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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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편, 통합당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대로 소득 하위 70%에게만 주자고 주장했습니다.

본래 총선 기간 황교안 전 대표는 "전국민 50만원 지급"을 약속했었는데, 말을 바꾼겁니다.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 상태여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일 국회 추경안 심사 돌입을 앞두고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미래통합당 김재원 의원은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소득 상위 30%까지 지원을 늘려도 소비진작 효과는 없다"며 "일단 정부가 제출한 70% 지급안만 통과시켜줄 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자"고 했던 황교안 전 대표 제안을 다시 뒤집은 겁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5일)] "1인당 50만 원을 즉각 지급하라."

'100% 지급이 당 입장이 아니냐'는 지적엔 자신은 당시 논의에 참여한 바 없고, 그 발언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당내에선 전 국민 지급 여부를 아예 20대 국회 남은 한 달간 원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주영/미래통합당 의원] "논의를 거쳐서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겠다. 한 달 여 20대 국회 임기가 남아 있는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대한 통합당의 말 바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3월 17일)] "마구잡이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박형준/미래통합당 전 공동선대위원장 (3월 31일)] "만일 줘야 하겠다면 국민들을 편 가르지 말고 다 주는 것이…"

통합당은 또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 기존 예산 삭감외에 여당이 주장하는 '추가 국채 발행'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여야 협상 과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5월 초 긴급재난금 지원이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 영상편집 : 김태우)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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