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3학년 오늘 온라인개학..초중고 540만명 원격수업 시대

이효석 2020. 4. 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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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20일 초등학교 1∼3학년이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이달 9일 중3·고3 85만8천여명에 이어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 312만6천여명이 원격수업을 시작했고, 이날 초등 1∼3학년 137만여명이 개학 연기 49일 만에 선생님을 원격으로 만난다.

이날 초등 1∼3학년까지 원격수업에 합류하면서 초·중·고교생 약 540만명 모두가 원격수업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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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1∼2학년은 컴퓨터 대신 EBS 방송 시청하고 학습꾸러미로 공부
원격수업 플랫폼 접속 불안 여전..교육계 "교육 격차 심화 우려"
선생님 홀로 교실서 원격 수업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 20일 초등학교 1∼3학년이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이달 9일 중3·고3 85만8천여명에 이어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 312만6천여명이 원격수업을 시작했고, 이날 초등 1∼3학년 137만여명이 개학 연기 49일 만에 선생님을 원격으로 만난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 3학년은 상급 학년들처럼 컴퓨터·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실시간 쌍방향형 또는 콘텐츠·과제 제공형 원격수업을 듣는다.

초등 1∼2학년은 다른 학년과 달리 텔레비전을 이용한 EBS 방송 중심의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컴퓨터·스마트기기로 교사와 소통하면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기 어려운 나이대이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EBS는 케이블 채널인 'EBS 플러스2'에서 방영되던 초등 1∼2학년 대상 프로그램을 지난 6일부터 지상파인 'EBS 2TV'로 송출하고 있다.

또 교육 당국은 일선 초등학교가 '학습꾸러미'(배움꾸러미)를 각 가정에 배포하도록 했다. 가정으로 배송한 학교도 있고, 학부모를 불러 나눠준 학교도 있다.

학습꾸러미에는 아이들이 집에서 한글·산수 등을 연습할 수 있는 학습지가 주로 담긴다. 꾸러미 배포 주기는 학교 재량인데 1∼2주에 한 번씩 배포하는 학교가 많다.

초등 1∼2학년 출석 체크는 부모·조부모 등 가정에 있는 보호자가 대신 해야 한다. 교사가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보호자에게 아이들 출석을 확인할 예정이다.

일부 초등 1∼2학년 교사들은 더 세밀한 지도를 위해 초등 3학년 이상처럼 실시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출석을 확인하고 쌍방향형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집에서 '온라인 개학' 한 고등학생이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초등 1∼3학년까지 원격수업에 합류하면서 초·중·고교생 약 540만명 모두가 원격수업을 듣게 됐다.

중·고교생이 원격수업 준비 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인 원격수업을 시작하는 데다가 초등학생 상당수도 원격교육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관련 홈페이지·프로그램 접속이 원활할지 우려된다.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원격교육 플랫폼(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는 지난 2주 동안 매일 같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EBS와 KERIS는 "로그인 방식을 개선하고 서버를 증폭했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ID로 로그인하면 안 된다거나 어렵사리 접속에 성공해도 콘텐츠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등 갖은 문제가 잇따랐다.

'클래스팅', '리로스쿨' 등 민간업체 프로그램도 접속 과부하 현상을 나타내면서 상당수 교사·학생이 계획했던 원격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교육 당국은 "수업 차질을 겪은 학급이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원격수업이 학교별·학급별 또는 도시와 농촌 간, 기초학력 부진 학생과 선행학습을 받는 학생 간 교육 격차를 심화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최근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난 자리에서 "20일에 접속이 제일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 번의 위기일 것"이라며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적응기를 거치는 동안 바로잡고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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