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마초업계, 연방정부 합법화 기대감 '솔솔'..세수와 일자리 창출 명목

이재우 2020. 4.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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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대마초 합법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왔다.

대마초를 합법화한 미국 11개주(州) 중 8개주는 오락성 대마초 공급업체를 필수업종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영업 중단 업종에서 면제하기도 했다.

그린섬 CEO인 벤 코블러는 "코로나19로 더 많은 주가 (대마초) 합법화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연방정부도 이와 같은 움직임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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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경기 침체 심각..회복 위한 세수 확보 절실
美 대공황 이후 금주령 해제 후 세금 부과한 전례 있어


[피닉스=AP/뉴시스]3월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사람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포장만 가능하다고 공지한 식당 앞을 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곳곳이 식당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2020.04.0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대마초 합법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왔다. 대마초가 세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CNBC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대마초 생산업체 최고 경영자(CEO)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크레스코랩스 CEO인 찰리 바흐텔은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때쯤 많은 일자리와 많은 경제 개발 성과가 사라진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그것(일자리와 경제 개발 성과)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나는 대마초가 그 논의 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랄라프 CEO인 보리스 존슨도 "대공황 이후 연방정부가 추진한 정책 중 하나는 세수 창출에 집중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들은 금주령을 해제하고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모두를 위한 주요 수입원이 됐다"고 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대공황 이후와 마찬가지로 세수를 창출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면서 "대마초는 거대한 세수 창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마초시장은 올해 560억달러(약 68조2500억원) 규모로 추산되지만 전체 거래의 90%는 암시장에서 세금이 붙지 않은 채 이뤄진다.

대마초를 합법화한 미국 11개주(州) 중 8개주는 오락성 대마초 공급업체를 필수업종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영업 중단 업종에서 면제하기도 했다.

대마초 생산업체에 2억달러를 투자한 사모펀드 앙투라지의 경영 파트너인 맷 호킨스는 "우리(대마초 공급업체)가 필수업종으로 지정됐다는 것만 집중하면 된다"면서 "세수 증대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고 현재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성장산업인 대마초의 합법화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섬 CEO인 벤 코블러는 "코로나19로 더 많은 주가 (대마초) 합법화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연방정부도 이와 같은 움직임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마초가 합법화되면 일리노이주에서만 3억~5억달러 자본 지출이 발생한다면서 대마초는 거대하고 큰 산업이라고도 주장했다.

CNBC에 따르면 뉴저지와 애리조나주, 사우스 다코다가 오는 11월 주의회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표결에 붙인다. 뉴욕,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는 현재 주의회에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계류 중이다.

미국 연방 하원의회에도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계류 중이다. 대마초 업체 CEO들은 여러 주의 움직임이 하원은 물론 상원 표결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마초를 합법화했거나, 고려중인 17개주 연방 하원의원 173명이 찬성표를 던진다고 전제하면 45표만 추가로 확보하면 과반 218표를 확보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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