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기자-검사장 유착의혹 본격 수사..내일 첫 고발인 조사

손인해 기자 2020. 4. 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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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해당 의혹을 "심도있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지 나흘 만이다.

윤 총장은 지난 17일 대검 인권부장으로부터 채널A 취재와 MBC 보도 관련 사건의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 받고 "언론사 관계자와 불상의 검찰 관계자의 인권 침해와 위법 행위 유무를 심도있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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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심도있게 조사하라" 지시 나흘 만에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회원들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고발장을 들고 민원실로 이동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해당 의혹을 "심도있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지 나흘 만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21일 오전 9시30분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김서중 상임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민언련은 지난 7일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현직 검사가 서로 공동해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했다"며 이들을 협박죄로 고발한 바 있다. 이 시민단체는 강압취재의 배경으로 지목된 현직 검사장을 특정해달라고도 요청했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 지 6일 만인 지난 13일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형사1부는 MBC 취재 과정과 보도 내용의 문제점을 포함한 사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MBC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사건을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로 이송 받으면서다. 앞서 최 전 부총리는 자신과 주변 인물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MBC 박성제 사장과 민병우 보도본부장, 왕종명 앵커, 장인수 기자, 이 전 대표, 이 전 대표의 법률 대리인 이지형 변호사,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씨, 곽병학 전 신라젠 감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윤 총장은 지난 17일 대검 인권부장으로부터 채널A 취재와 MBC 보도 관련 사건의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 받고 "언론사 관계자와 불상의 검찰 관계자의 인권 침해와 위법 행위 유무를 심도있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수사 결과에 따라 감찰 대상 혐의가 나오면 수사와 감찰을 병행할 예정이다. 윤 총장은 지난 8일 대검 인권부에 검언 유착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는데, 대검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보고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할 계획이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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