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대본' 사령탑, 문대통령→홍남기 부총리..'신속 집행' 주력

구교운 기자 2020. 4. 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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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결단'에서 '신속한 집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의 무게 중심을 옮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고, 범경제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경제 중대본 체제의 본격 가동을 준비해 주기바란다"며 "경제 위기가 끝날 때까지 위기 관리, 일자리 보호, 기업 구호 등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는 위기 극복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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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주재 위기관리대책회의, 비상경제회의로부터 '경제중대본' 역할 이어받아
"결단보다 신속한 집행 중요한 단계..부처간 협의 통해 정책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정부가 '결단'에서 '신속한 집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의 무게 중심을 옮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여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고, 범경제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경제 중대본 체제의 본격 가동을 준비해 주기바란다"며 "경제 위기가 끝날 때까지 위기 관리, 일자리 보호, 기업 구호 등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는 위기 극복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가동하겠다고 밝히며 "비상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라고 불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방역)와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두개의 축으로써 경제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였다.

문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경제 중대본'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끌고 있는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확대 개편하는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설명했다.

위기관리대책회의는 기존의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비상경제회의 가동과 동시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체제로 전환된 것으로, 비상경제회의 안건을 사전 조율하고, 후속 조치에 관해 논의해왔다.

홍 부총리 중심의 위기관리대책회의가 '경제 중대본'의 역할을 이어 받는 데는 경제 위기에 관한 대책을 내놓는 것보다 발표한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큰 틀의 대책에 관해선 5번의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다뤘거나 다룰 예정"이라며 "이제 경제부총리 중심의 경제 중대본에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집행할 것이다. 집행 과정에서 애로 사항이 있으면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빨리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4차례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는 10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내수보완·수출활력제고·스타트업기업 지원 등 방안이 발표됐다. 이번주 열리는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선 고용문제 및 기업지원 등 방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도 경제 상황에 따라 계속 열린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결단보다 신속한 집행이 중요한 단계"라면서도 "주요한 사안을 발표할 때, 큰 결단이 필요할 때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부총리 중심의 경제중대본 구체적 운영 방안은 홍 부총리가 21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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