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회식금지인데..육군 장교 술 먹고 민간인 성추행까지

최평천 2020. 4. 20.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군 장교가 부대 밖 술집에서 단체 회식을 하고 민간인 여성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 내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상황에서 장교가 술을 마시고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느슨해진 군 기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육군은 성추행 혐의를 받는 A 중위뿐 아니라 회식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중 술을 마신 간부들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래방서 민간인 여성 성추행..잇따른 군 기강 해이
사회적 거리두기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육군 장교가 부대 밖 술집에서 단체 회식을 하고 민간인 여성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 내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상황에서 장교가 술을 마시고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느슨해진 군 기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20일 육군 등에 따르면 경기 모 육군 부대 소속 A 중위가 15일 오전 1시께 노래방에서 민간인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돼 수사를 받았다.

A 중위는 앞서 대대장(중령) 등 간부 10여명과 이달 14일 일과가 끝난 뒤 부대 밖 술집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중위 등 6명은 회식을 마치고 이동한 노래방에서 민간인 여성을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중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육군은 성추행 혐의를 받는 A 중위뿐 아니라 회식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중 술을 마신 간부들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부대 회식과 사적 모임, 동호회 활동을 금지하고, 간부는 일과 후 부대 숙소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군 수사기관은 경찰로부터 정식으로 사건을 넘겨받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후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부대 차원에서 관련자와 해당 부대를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 지침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에서는 최근 잇따른 '하극상'으로 군 기강에 대한 문제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육군 상병은 작업이 힘들다는 이유로 중대장을 야전삽으로 폭행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군사경찰은 상관인 남성 장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육군 부사관 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pc@yna.co.kr

☞ 아파트 13층서 딸 방 창틀 청소하던 50대 어머니 추락사
☞ 김종인 "나 갖고 이래라 저래라 말라…그 당에 관심 없다"
☞ '171표 차 당선' 윤상현 선거구 재검표 추진…향후 절차는
☞ 화마 속 10여명 구한 불법체류자…출국 앞둔 딱한 사연
☞ 골프장으로 이사 간 고니들…한진 "우리 소유니 돌려달라"
☞ "봉쇄로 굶어죽겠다" 곳곳 시위·분신…'코로나 민중봉기' 우려
☞ "투표율 60% 넘으면 안성천 입수" 약속지킨 안성시장
☞ 술 취해 벤틀리 마구 걷어찬 대학생 입건…"기억 안 나"
☞ 치매 할머니가 빨간색 차 손잡이에 용돈 끼워둔 사연
☞ "왜 싸움에 끼어들어"…친구 일행 살해한 20대 체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