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선구안'.. 영입인재 16명 중 12명 '금배지'

서진욱 기자 입력 2020. 4. 2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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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인재들이 대거 '금뱃지'를 달았다.

격전지로 꼽힌 수도권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었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비례 후보로 출마한 영입인재 16명 중 12명이 당선됐다.

민주당 전략공천에 반발한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에서도 영입인재들이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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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인재들이 대거 '금뱃지'를 달았다. 격전지로 꼽힌 수도권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었다. 대다수가 안정적인 지역 지지기반을 확보, 향후 정치 행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선거사무소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비례 후보로 출마한 영입인재 16명 중 12명이 당선됐다. 이 중 10명이 지역구 당선인이다. 당초 미래통합당 후보와 접전이 예상됐으나, 영입인재 당선인들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수도권에 출마한 후보 8명은 전원 승리를 거뒀다. 판사 출신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작을에서 이수진 민주당 당선인이 4선의 나경원 통합당 후보를 꺾었다. 개표 초반 접전을 펼쳤으나 최종적으로 이 당선인이 8381표(득표율 7.1%p 차이) 앞선 완승이었다.

민주당 전략공천에 반발한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에서도 영입인재들이 압승했다. 경기 의정부갑 오영환, 서울 금천 최기상, 경기 광명갑 임오경 당선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무소속 변수에도 통합당 후보를 안정적으로 제쳤다.

경기 의정부갑에서 당선된 오영환 민주당 당선인(가운데). /사진=오영환 후보.

수도권 외 지역에선 명암이 엇갈렸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소병철, 세종갑 홍성국 당선인은 국회로 입성한다. 반면 민주당이 고전한 영남 지역에 출마한 부산 북강서을 최지은, 경남 양산갑 이재영 후보는 낙선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로 출마한 4명 중 2명이 금뱃지를 달았다. 비례 17번까지 당선권에 들면서 최혜영(11번), 김병주(12번) 당선인을 배출했다. 이들은 당내 경선에 이어 더불어시민당 파견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다만 '꼼수 정치'로 꼽히는 비례위성정당에서 정치 활동을 펼치는 점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각 18번, 21번을 배정받은 이경수, 이소현 후보는 낙선했다.

당선인들은 21대 국회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상당수가 경력, 전문성 활용이 가능한 상임위원회 배정을 희망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총선 후보 희망 상임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판사 출신인 최기상, 이탄희, 소병철 당선인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희망했다. 소방관 출신 오영환 당선인은 행정안전위원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전문가인 이용우 당선인은 정무위원회를 희망했다.

20대 총선 영입인재들의 성적표를 어떨까. 이번 총선에 출마한 6명 중 4명이 당선됐다. 박주민, 김병기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광주 서구을 양향자 당선인과 서울 도봉을 오기형 당선인은 재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반면 김병관 의원은 재선에 실패했고,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한 유영민 전 과기정통부 장관도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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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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