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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굳이 한국 키트 필요 있나" 메릴랜드 주지사 깎아내려

한상희 기자 입력 2020.04.21. 10:14 수정 2020.04.21. 10: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한국산 진단키트 50만회 분을 확보한 메릴랜드 주지사의 행보를 깎아내렸다.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래리 호건(공화)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산 진단키트를 쓰기로 한 것에 대해 "한국으로 갈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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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도 "언제 주문 했는지 몰라, 후속 조치"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한국산 진단키트 50만회 분을 확보한 메릴랜드 주지사의 행보를 깎아내렸다. 굳이 한국에서 공수할 필요가 있었냐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전화 한 통만 했어도 충분했다는 것이다.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래리 호건(공화)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산 진단키트를 쓰기로 한 것에 대해 "한국으로 갈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한국으로부터 약간의 지식만 얻는 게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도 좀 봐라. 호건 주지사가 펜스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주지사가 언제 한국에 키트를 주문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호건 주지사의 집무실에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호건 주지사 측은 이날 대통령 브리핑 직후 트위터에 연방정부에 키트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서한 사본을 공개했다고 CNN은 전했다.

호건 주지사는 집권 공화당 소속이지만, 그동안 미 연방정부가 충분한 수량의 진단키트를 확보하고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 주장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앞서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인 아내 김유미 씨의 도움으로 50만회 분의 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수했다. 이 키트는 지난 18일 대한항공 보잉 777 여객기에 실려 볼티모어-워싱턴 공항에 도착했으며, 호건 주지사 부부는 공항에 나가 항공기를 직접 맞이했다.

이와 관련해 호건 주지사는 "공통의 숨겨진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도와준 한국 동맹들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며 "메릴랜드주는 한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빚을 졌다"고 밝혔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20일 기준 메릴랜드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684명으로, 한국 전체 확진자 1만674명보다 많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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