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 전략위원장 "나경원 '국민밉상' 쉬운 상대..오세훈이 가장 어려워"

김명지 기자 2020. 4.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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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 민주당전략기획위원장 겸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1일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 선거구에 부장판사 출신 이수진 후보를 공천한 배경에 대해 "나 후보는 지지폭이 딱 제한이 돼 있어 그분하고 적절히 각이 설 수 있는, 웬만한 후보면 되겠다(고 판단, 이수진 전 판사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위기는 '조국 사태'때가 아닌 2019년말과 올 초였다"며 "일본 수출 규제 분위기가 희석이 됐고 자유한국당 막말이 어느 정도 잠잠해 진 상황에서 통합이 이뤄진데다 선거법하고 공수처법을 강행 통과시킨 모양새가 돼 버렸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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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는 과학적인 것"
"180석 정확히 예측해 최종보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 민주당전략기획위원장 겸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1일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 선거구에 부장판사 출신 이수진 후보를 공천한 배경에 대해 "나 후보는 지지폭이 딱 제한이 돼 있어 그분하고 적절히 각이 설 수 있는, 웬만한 후보면 되겠다(고 판단, 이수진 전 판사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에 떨어지신 분한테 그런 얘기를 해서 미안합니다만 자체 조사를 해보니 소위 '국민밉상'이 돼 있더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여론조사 전문가로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부터 지방선거, 4⋅15 총선까지 3번의 선거를 승리로 이끈 민주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통한다.

이 전 위원장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한 서울 광진을에 대해서는 "오세훈 후보가 가장 어려웠다"며 "(오 후보는) 중도 성향에 서울시장을 하면서 인지도도 높아서 어지간한 후보가 가선 쉽지 않겠다고 판단, 전략공천을 제일 늦게 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고민정 후보도 어렵지 않을까 판단했는데 고 후보가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준비가 돼 있는 등 충분히 지역 주민들한테도 어필할 수 있겠다 그런 판단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위기는 '조국 사태'때가 아닌 2019년말과 올 초였다"며 "일본 수출 규제 분위기가 희석이 됐고 자유한국당 막말이 어느 정도 잠잠해 진 상황에서 통합이 이뤄진데다 선거법하고 공수처법을 강행 통과시킨 모양새가 돼 버렸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0석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해 (최종적으로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여론조사는 과학적인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꾸준히 하고 여론조사 특징, 특성을 잘 살펴서 유권자들의 반응 패턴 잘 읽는 등 이런 것들에 기초해서 조정해서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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