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올림픽 연기 비용 3조원, 일본이 전액 부담"

박병진 기자 입력 2020. 4. 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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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3조원이 넘는 도쿄올림픽 연기 비용을 오롯이 일본이 부담하게 된 것.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아베 총리가 현행 계약 조건에 따라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3000억엔(약 3조4136억원)을 일본이 부담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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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거리의 도쿄올림픽 엠블럼.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3조원이 넘는 도쿄올림픽 연기 비용을 오롯이 일본이 부담하게 된 것.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아베 총리가 현행 계약 조건에 따라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 3000억엔(약 3조4136억원)을 일본이 부담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IOC에 1년 연기로 인한 추가 비용 분담을 요청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올림픽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에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지, IOC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IOC를 압박했었다.

교도통신은 IOC가 협력에 난색을 표했다며 일본이 부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자세를 보다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로 발생할 추가 비용은 3000억엔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일각에선 내년에도 도쿄올림픽 개최는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최근 이와타 켄타로(岩田健太郞) 고베대학교 의학부 교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내년 여름까지 일본이 이 병(코로나19)을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내년에 올림픽이 열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든버러대학교 글로벌 보건학과장인 데비 스리다르 교수도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7월까지 개발되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아주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21일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867명, 사망자는 276명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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