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1090명 검사.. 부산의료원 간호사 부녀 접촉자 모두 '음성'

파이낸셜뉴스 2020. 4. 21.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의료원에서 발생한 간호사 등 부녀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부산시가 이틀간 1000명이 넘는 대규모 검사를 벌였지만, 다행히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

21일 부산시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부산의료원 의료진 961명 전체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 128번 관련 교회 접촉자 139명 가운데 129명을 검사해 전원이 음성 판정받았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市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추가감염 예방 효과 거둬"

부산의료원에서 발생한 간호사 등 부녀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부산시가 이틀간 1000명이 넘는 대규모 검사를 벌였지만, 다행히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

21일 부산시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부산의료원 의료진 961명 전체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 128번 관련 교회 접촉자 139명 가운데 129명을 검사해 전원이 음성 판정받았다"라고 밝혔다.

이틀 전 부산 지역에선 부산의료원에서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129번·25·양산·여성)와 그의 아버지(128번·58·북구·남성)가 확진 받으면서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됐다.

이에 시는 감염원을 찾아내는 한편 의료진에서 의료진, 의료진에서 지역사회, 아버지에서 지역사회 등 감염병의 지역사회 재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전수검사를 벌였다.

129번 확진자와 관련해선 부산의료원 소속 의료진 961명 전체에 검사를 벌였고, 128번과 관련된 밀접접촉자는 139명에게 검사를 독려해 이틀간 129명의 검사를 마쳤다. 그 결과는 1090명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129번과 밀접접촉한 96명에 대해선 부산의료원 5~7층 병동에서 계속 격리된다.

시는 이번 대규모 밀접접촉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추가 감염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를 철저한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봤다.

이에 대해 안병선 건강정책과 과장(사진)은 "우선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들이 교회나 부산의료원과 같은 장소에서 추가 동선이 겹침에도 불구하고 추가 확진자가 생기지 않았던 것은 이들이 평소 생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켰다는 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아직 잠복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추가 감염 여부는 좀 더 지켜볼 문제"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현재 시에선 부녀 확진자의 감염원을 대구에서 이송한 기존 환자로부터 129번 간호사에게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가 방호복을 입고 벗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

시는 이번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

먼저 관계 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몇 차례 회의를 열고 접촉자 분류, 접촉자 격리, 병동 근무자 관리 등에 대한 특별 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의 지침보다 더 광범위하고 신속한 전수검사를 벌이면서 과도한 검사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시가 부담하게 된다.

안 과장은 "이번 대규모 검사로 인해 재정적 부담이 되겠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조금 과도하더라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대응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수립된 대책은 향후 부산대병원을 비롯해 민간 병원 선별 진료소 등에도 하달해 의료기관에 대한 방역 점검을 다시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122번 환자는 두 번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