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조작 의혹' 백악관 청원까지..선관위 "황당"

최재원 기자 2020. 4. 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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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진영은 인터넷 공간에서 시작된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점점 더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백악관 게시판에 청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선관위는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 유튜버들이 제기한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미래통합당 당직자도 언급했습니다.

[박성중/미래통합당 의원 : 이번에 사전투표가 상당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거기에 실증적인,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가 됐고…]

바다 건너 미국 백악관 청원 게시판에서도 조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국 선거가 의도적으로 조작됐다며 미국 정부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글이 오른 겁니다.

2012년 대선 직후 진보진영에서 했던 것과 같은 청원입니다.

23일에는 조작 의혹을 놓고 토론회도 열립니다.

한 인터넷 매체가 의혹제기를 음모론이라고 비판 중인 이준석 최고위원을 불러 토론회를 열고 이걸 생중계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이런 보수진영의 대대적인 공세에 중앙선관위는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작 의혹에 등장하는 관내사전투표와 관외사전투표의 일정한 비율은 유권자의 투표성향이 비슷해서 생긴 것일 뿐 조작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모두 조직적으로 조작에 가담시키는 게 도대체 가능한 일이겠느냐"고 따졌습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이르면 내일(21일) 사전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공식 반박 자료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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