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검사자 절반이 양성.."조사 확대하면 더 나올 것"
윤설영 기자 2020. 4. 21. 21:24
[앵커]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일본의 도쿄에선 검사를 하면 절반이 양성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열흘 동안 도쿄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전국적으로 3월 말 5%에 불과했던 확진자 비율이 4월 이후엔 10%로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감염이 확인되는 비율이 높다는 건 검사 건수가 아직 부족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그런데도 최근 일주일간 도쿄의 검사 건수는 하루 평균 146건에 그쳤습니다.
[도쿠다 야스하루/의사 : 양성률이 높다는 것은 조사를 확대하면 감염자가 더 많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이 사망한 뒤에야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폐렴 증상이 있었는데도 제대로 검사를 받지 못했던 겁니다
이런 사례가 최근 한 달간 11건이나 보고됐습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검사를 확대하기보다는 시민들의 외출을 80% 줄이는 데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여러분 자신의 건강,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외출은 피해주십시오. 최소 70%, 최대한 80%…]
(영상디자인 : 강아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北 김정은, 수술 뒤 위중' CNN발 보도..각국 술렁
- 총선 끝나자 돌변? 어기구 의원, 유권자에 "X자식"
- "사전투표 조작" 백악관에 청원까지..선관위 "황당"
- 35억 강남아파트 산 10대 금수저..수백건 탈세 의심
- '이기야' 검거 전 대화록엔 "정치로 시선 돌리자"
- [단독] '영수회담' 앞두고 윤 대통령 "역지사지하라"했지만…
- OECD, 한국에 검수완박 실사단 파견…부패 수사 역량 평가 한다
- FBI 늑장수사 책임 인정…"체조 성폭력 피해자에 1900억 지급"
- 서울의대 교수들 "30일, 응급·중증 제외 일반 환자 진료 중단"
- "마치 지구 종말 온 듯"…유럽까지 뻗어나간 이상 현상 [소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