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등뼈'로 가방 제작? 印尼 디자이너, 뒤늦게 윤리성 논란 휩싸여

정현진 2020. 4. 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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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패션 디자이너가 2016년 어린이 등뼈와 악어 혀를 소재로 가방을 만든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윤리성 논란이 불거졌다.

22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주로 미국에서 활동해온 인도네시아 국적 디자이너 아널드 푸트라는 2016년 악어의 혀와 어린이의 등뼈를 소재로 핸드백을 만들었다.

이 게시물에는 '악어의 혀로 만든 바스켓 백. 손잡이는 골다공증을 앓은 어린이의 전체 등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작'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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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아널드 푸트라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인도네시아의 한 패션 디자이너가 2016년 어린이 등뼈와 악어 혀를 소재로 가방을 만든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윤리성 논란이 불거졌다.

22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주로 미국에서 활동해온 인도네시아 국적 디자이너 아널드 푸트라는 2016년 악어의 혀와 어린이의 등뼈를 소재로 핸드백을 만들었다.

아널드는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바지를 입은 사람이 흰색 가방을 든 사진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에는 '악어의 혀로 만든 바스켓 백. 손잡이는 골다공증을 앓은 어린이의 전체 등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작'이라고 적었다. 핸드백은 5000달러(약 618만원)에 팔렸다.

이 가방은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온라인에서 사진이 퍼지면서 관심이 쏟아졌다. 윤리성 논란이 불거지자 아널드는 뼈는 "(핸드백에 사용한) 등뼈는 캐나다에서 서류를 갖춰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합법적인 의료회사에 기증되고 그 회사로부터 잉여분을 사들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악어의 혀에 대해서는 "악어 고기와 가죽 산업의 부산물일 뿐이며 악어는 미국에서 멸종 위기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카르타포스트는 2016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인간의 뼈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인간의 뼈가 합법적으로 패션 악세서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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