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하다"..코로나 치명률 '세계 1위' 된 벨기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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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오랜 기간 '코로나19 치명률 1위'라는 불명예를 지속했지만 최근 그 자리를 내줬다.
서유럽의 작은 나라 벨기에는 어떻게 코로나19 치명률 1위 국가가 됐을까.
━벨기에의 독특한 사망자 집계 방식..."잠재 사망자도 포함"━벨기에가 세계에서 가장 치명률이 높은 이유는 '독특한 코로나19 사망자 집계 방식' 때문이다.
병원 사망자만으로 재산정한 벨기에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세계 평균에 가까운 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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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오랜 기간 ‘코로나19 치명률 1위'라는 불명예를 지속했지만 최근 그 자리를 내줬다. 새로운 주인공은 유럽연합(EU) 강소국으로 평가받는 벨기에다.
벨기에의 바이러스학자 마크 반 란스트는 이 같은 집계 방식을 "멍청하다"고 비판했다. '치명률 1위'라는 오명이 국제적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부정적 여론도 상당하다. 논란이 커지자 벨기에 정부는 병원과 요양원 사망 건수를 구분해 발표하고 있다.
프랑스·영국 등 일부 국가는 요양원 사망자를 통계에 포함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제대로 집계하지 않는다'는 의심이 팽배하다. 가디언즈는 지난 9일 보도에서 영국 요양원 대표기관인 '케어 잉글랜드'가 요양원 사망자 수를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는 반면 정부가 집계한 사망자는 20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럽 국가들이 병원 사망자만을 집계하는 이유는 검사 능력의 한계 때문이다. 제한된 검사 능력을 고려하면 고령 또는 기저질환자가 대다수인 요양원 사망자는 코로나19 검사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셈이다.
벨기에의 코로나19 대책위원회의 대변인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이외에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표가 여러 개 있다"면서 위기의 정점이 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높은 치명률에 따른 높은 경각심이 확산 방지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벨기에 집계도, 다른 국가 집계도 저마다의 부작용이 있는 만큼,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벨기에 역시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모든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들을 검사해 코로나19 치명률을 정확한 수치에 가깝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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