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지 말라니까" 튤립 80만송이 잘라버린 日

김주동 기자 2020. 4. 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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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축제로 유명한 일본의 한 공원이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취소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자 꽃을 다 베어버렸다.

공원을 관리하는 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축제를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곳(지바현)을 비롯한 7개 지역에 중앙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한(7일) 뒤 첫 주말인 11일에도 사람들이 꽃을 보기 위해 많이 몰리자 시 당국이 추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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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통신

튤립 축제로 유명한 일본의 한 공원이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취소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자 꽃을 다 베어버렸다.

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에서 가까운 지바현 사쿠라시의 우스이다 공원(면적 7000㎡)에 있는 80만 송이의 튤립이 최근 모두 베어졌다.

이 공원에는 네덜란드식 풍차와 100여종의 튤립이 있어 유명한 곳이다. 공원을 관리하는 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축제를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곳(지바현)을 비롯한 7개 지역에 중앙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한(7일) 뒤 첫 주말인 11일에도 사람들이 꽃을 보기 위해 많이 몰리자 시 당국이 추가 조치를 내렸다.

지바현 사쿠라시 우스이다 공원의 지난해 모습. /사진=트위터

사쿠라시는 아사히신문에 "이대로 꽃을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시 오후 2시 공원에는 40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이곳을 찾은 77세 방문자는 꽃이 베인 것을 보고 "너무 너무 너무 불행한 일이다. 기분이 가라앉았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자른 튤립 꽃은 여러 유치원에 기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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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동 기자 new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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