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지옥..제주 지적장애 가족 등친 큰아빠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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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동안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네 가족을 상대로 복지급여 수억 원을 가로채고 노동력을 착취한 '인면수심' 70대 남성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A 씨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네 가족의 기초생활 보장수급비와 장애급여, 교통비 등 모두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다.
사실상 보호자였던 A 씨가 동생네 가족이 지적장애가 있는 점을 악용해 오랜 기간 복지급여 횡령, 노동력 착취 등을 해온 정황이 드러나자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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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4천여만 원 착취에 조카 폭행 혐의도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팀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상습 준사기,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A(71)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네 가족의 기초생활 보장수급비와 장애급여, 교통비 등 모두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다.
또 최근 3년간 동생(61)과 동생 아내(56)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서귀포시 모 식당 등지에서 일을 시키고도 급여를 제대로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결과 A 씨가 피해자들을 상대로 착취한 임금은 4400만 원 상당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21일 서귀포시 모처에서 조카(24‧여)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
애초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나 최근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앞서 CBS노컷뉴스 단독 보도로 큰아버지인 A 씨가 동생 부부, 조카로 이뤄진 지적장애 가족의 복지급여를 횡령한 데 이어 노동력을 착취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밖에 A 씨가 동생네 가족에게 "왜 태어났느냐"고 욕설하거나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주먹 등으로 폭행한 의혹도 불거졌다.
A 씨는 지난 2004년부터 동생네 가족의 복지급여 통장 등 생활 전반을 관리했다. 이전까지 동생네 가족을 돌보던 친할아버지가 숨졌기 때문이다.
사실상 보호자였던 A 씨가 동생네 가족이 지적장애가 있는 점을 악용해 오랜 기간 복지급여 횡령, 노동력 착취 등을 해온 정황이 드러나자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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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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