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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 '벨벳'폰에 삼성 4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탑재한다

김영민 입력 2020. 04. 23. 15:34 수정 2020. 04. 2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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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출시될 스마트폰 'LG벨벳'. [사진 LG전자]

LG전자가 다음 달 중순 출시할 스마트폰인 'LG벨벳'(사진)에 삼성의 4800만 화소 이미지센서가 탑재된다. LG벨벳 뒷면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처럼 디자인한 메인 카메라에 삼성전자의 부품이 들어가는 것이다. LG전자는 벨벳폰 이외에도 올해 출시할 스마트폰 중 50% 이상에 삼성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LG, 부품 사업에서 '신밀월 시대'
23일 부품 업계에 따르면 LG 벨벳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의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사진)를 개량한 센서가 메인 카메라로 탑재됐다. 2분의 1인치(대각선 길이 기준) 크기로 6400만 화소 이상 고해상도 센서보다 두께가 얇은 장점이 있다. LG 벨벳의 두께는 7㎜대로 1억8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한 갤럭시S20 울트라(8.8㎜) 대비 1㎜가량 얇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개발한 4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GM2'.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V50S의 셀프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에 삼성의 32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한 바 있다. 또 올 초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출시한 최고급(플래그십) 스마트폰 'V60씽큐'에도 삼성의 6400만 화소 제품을 썼다. K시리즈 등 LG의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삼성 이미지 센서가 들어가 있다.

삼성에서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맡는 시스템LSI 사업부 역시 공격적인 B2B(기업 간 거래) 영업으로 대형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같은 등급의 제품이라면 소니 대비 10~15%의 저렴한 단가를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소니 센서를 주로 써왔던 LG전자도 최근 원가 절감을 위해 납품처를 삼성으로 바꾼 것이다.


LG 벨벳, 두께는 7㎜대로 얇아
이미지 센서 시장에선 소니는 빛을 처리하는 광학기술 측면에서, 삼성은 같은 크기라도 더 많은 픽셀을 넣을 수 있는 미세공정에서 각각 장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점유율은 1위가 소니(49.1%), 그다음이 삼성(17.9%) 이다.

지난 19일 공개된 LG전자의 벨벳 디자인 렌더링 이미지. [자료 유튜브 캡처]

LG전자는 벨벳의 출고가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업자와 80만원대에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출고가를 낮추기 위해 듀얼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은 별도로 판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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