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유거인 "코로나19로 中 블랙스완 몰려들 것"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 4. 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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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너지업계의 거물인 시노펙(중국석화·中國石化)의 푸청위(傅成玉) 전 회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국에 '블랙스완(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건)' 위험이 몰려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적대감이 증가하면서 경제, 무역, 금융,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무자비하게 탄압할 것"이라며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용해 덜 우호적인 국제환경을 구축하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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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청위 전 시노펙 회장/사진=블룸버그 통신


중국 에너지업계의 거물인 시노펙(중국석화·中國石化)의 푸청위(傅成玉) 전 회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국에 '블랙스완(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건)' 위험이 몰려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앞으로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커질 것이며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좌절 시키기 위한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는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할 것으로 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3일 푸청위 회장이 최근 한 심포지엄에서 "정치와 재계 엘리트들 사이에서 지정학적 환경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푸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적대감이 증가하면서 경제, 무역, 금융,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무자비하게 탄압할 것"이라며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용해 덜 우호적인 국제환경을 구축하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이에 대한 낌새를 느꼈고 중국에 대한 새로운 음모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푸 회장은 "팬데믹 이후 우리의 생존을 위한 외부환경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가능한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푸 회장은 중국과 미국의 긴장을 고조시킨 코로나19가 앞으로 수년동안 글로벌 가치사슬과 세계무역지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1~2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은 수많은 '블랙스완'의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19년 중국은 회색코뿔소(예측이 가능하나, 간과하는 위기)뿐 아니라 블랙스완의 위험도 경계해야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푸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생적인 내수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가스와 전기의 투입가격을 낮추고 의료와 교육 등 공공서비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저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것이며 에너지는 중요한 영역"이라며 "미국이 잠재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나 러시아와 석유수출 동맹을 맺어 중국의 원유공급을 줄이려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푸 회장은 "중국은 그런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며 "석유 공급이 끊기더라도 기본적인 자기보호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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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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