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추행 오거돈 내사..다른 성추혐 혐의도 대상

정지훈 2020. 4. 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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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과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강제추행을 인정하고 사퇴했는데요.

경찰이 오 전시장의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여성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검찰 고발과 함께 오 전 시장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부산시 변성완 시장직무대행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오거돈 전 시장 사퇴와 관련한 입장과 이후 대책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변 대행은 회견에서 피해자 신상 공개, 인신공격 등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2차 가해 사실이 밝혀지면 엄벌하겠다며 특별감찰 시행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 내 성차별적 관행과 제도는 없는지 실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겠다며 앞으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등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시정 현안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방역체계 전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사퇴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사실 관계를 확인중입니다.

경찰은 내사를 통해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아울러 작년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오 전 시장의 다른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 유튜브 채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오 전 시장 선거캠프에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오 전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유튜브 채널 운영자 3명에게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오 전 시장 행방을 파악 중인데요.

오 전 시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로 부산시청을 빠져나간 이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시민단체의 성명발표와 고발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오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오 전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부산여성100인 행동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모범이 되고 도덕과 윤리의 가치기준이 돼야 할 공직자의 범죄행위는 엄벌해야"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어제 열린 오 전 시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성추행 피해자와 부산성폭력상담소도 고소·고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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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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