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품질논란 '아베노마스크' 전량 회수.. 얼굴 작은 여성들 인증샷 열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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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가구당 2장씩 배포하고 있는 천 마스크의 크기 논란과 더불어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문제가 이어지자, 납품업체가 아직 배포하지 않은 마스크 전량을 회수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얼굴이 작은 여성들에게는 아베 총리가 배포한 '아베노마스크'가 딱 맞아 '얼굴이 작다' 등의 칭찬을 듣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지적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가구당 천 마스크 2개 등을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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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가구당 2장씩 배포하고 있는 천 마스크의 크기 논란과 더불어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문제가 이어지자, 납품업체가 아직 배포하지 않은 마스크 전량을 회수하겠다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내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마스크 일부에 이물질 등의 품질 논란은 있지만 시중에서 마스크 구매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얼굴이 작은 여성들에게는 아베 총리가 배포한 ‘아베노마스크’가 딱 맞아 ‘얼굴이 작다’ 등의 칭찬을 듣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젊은 여성들의 ‘아베노마스크 인증 사진’과 아베 총리를 향한 감사 인사 등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24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품질 논란을 일으킨 마스크는 전날부터 모두 회수돼 점검, 보완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의 재배포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가구당 천 마스크 2개 등을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일반 가구에 배포하기에 앞서 지난 14일 임신부용으로 50만장, 고령자 개호·복지 시설에 1930만장, 초·중·고교에 800만장를 우선 배포했다. 17일부터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가구당 천 마스크 2장을 배포했다.
그러나 최근 임산부용 천 마스크에 이물질이 묻어있거나 벌레, 곰팡이가 피어있는 등 불량품이 속출해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 일반 가정에 배포된 마스크 일부에서도 불량품이 확인됐다.
한편 소식이 전해진 후 일본 여성들은 이른바 ‘아베노마스크 인증’이 어렵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부 여성들은 아베노마스크 사이즈가 초등학생도 착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SNS에 ‘소두(작은 얼굴)’ 자랑에 나섰다.
아베노마스크 중단 소식에 옥션(중고거래 사이트)나 SNS 등에는 “아베노마스크를 구매하고 싶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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