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배상하라"..중국에 줄소송

김희웅 입력 2020. 4. 25. 20:34 수정 2020. 4. 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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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의 경제가 많이 위축됐죠.

그로 인한 피해는 가늠이 안될 정도입니다.

세계 각 국이, 이 책임이 중국에 있다며 소송 공세를 벌이고 있는데요.

그 규모가 무려 3경에 달합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2일 호주 신문 데일리텔레그라프에 실린 코로나19 관련 기사입니다.

중국 휘장을 등장시켰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돌기로 테두리를 둘렀습니다.

중국 최고 상징물과 코로나19를 노골적으로 연관시킨겁니다.

호주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 19의 발원지를 밝히는 국제 조사를 하자고 주장하며,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모리슨/호주 총리] "중국이든 어느 나라든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세계란 목표를 공유해야 합니다."

아예 코로나19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중국을 상대로 한 소송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달 미국의 한 법률사무소가 코로나19 손해배상소송을 시작했고, 영국의 한 학회도 중국이 선진국 G7 국가에 끼친 손실이 4800조원에 달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첫 소송은 미국 미저리주정부가 물꼬를 텄는데, 소송 대상 기관에 중국정부와 우한시정부.

중국보건당국.중국과학원 등을 모두 망라했습니다

이런저런 소송을 다 합하면 배상금액은 무려 3경에 달합니다.

이런 중국에 대한 총공세의 선두에는 미국 대통령이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실수일 수도 있겠지만 (중국이) 고의적으로 책임질 일을 했다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방역 절차 등 행정 행위가 잘못됐다는 주장은 외국의 소송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반박합니다.

무엇보다 증거 수집을 위한 외국의 현지조사는 절대 허용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에 책임을 돌리려는 행위일 뿐입니다. 허다한 소송도 모두 소용없습니다."

오히려 중국은 선거를 위한 정치적 목적의 중국 때리기다, 중국은 백년 전의 중국이 아니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한 술 더떠 미국과 유럽에 있는 중국 기업도, 현지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처 미흡으로 손해를 봤다며 맞소송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계속되는 소송 제기를, 중국은 코로나 이후 중국의 주도권 강화를 막기 위한, 서방의 사전 공세적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송의 실제 진행 여부와는 별개로 양측의 거친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윱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김희웅 기자 (hwoo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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