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들고 오는 '식당로봇'..사회적 거리두기도 한몫

김세진 입력 2020. 4. 25. 20:37 수정 2020. 4. 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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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생활 속 로봇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식당에서 로봇이, 음식을 나르기도 하는데요.

예전에는 손님을 끄는 보여주기용이었다면, 지금은 일도 꽤 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능해서 식당 주인들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김세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손님들 식사가 한창인 한 갈빗집.

주문이 들어오자 로봇이 움직이고 층층이 냉면과 반찬을 쌓아 테이블로 가져옵니다.

뜨거운 찌개부터 각종 반찬까지.

로봇이 날라오면 종업원과 손님은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서로 음식을 내오다가 마주치면, 급한 주문부터 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줍니다.

손님들은 추가 주문을 하거나 반찬을 요청할 때, 로봇이 들고오니 마음 편하다고 말합니다.

[조영중] "언제든지 부담없이 자주 시켜 부를 수 있고 그런 부분이 있어서 상당히 좋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강예원] "손님이 여러번 주문 시키니까 아줌마는 바쁘고…"

최근의 감염병 확산도 로봇 종업원, 즉 비대면을 선호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인욱] "최근 들어서 코로나때문에 대면하기 보다 좀 더 부담이 없이 계속 주문을 하더라도…"

대형식당들은 로봇 종업원에 큰 만족을 표합니다.

1대 대여비용은 월 90만원, 인건비보다 적게 드는데다, 쉬는 시간 없이 24시간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고깃집도 최근 로봇 2대를 대여했는데, 로봇이 나르는 음식의 양은 사람의 열배 이상입니다.

[장준호/OO 갈비전문점 운영]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여기가 홀이 다 차면 7명, 8명이 근무를 해야 되는데…"

해외에서는 거대 유통기업 아마존이 근거리 배달서비스에 자율주행 로봇 투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

전세계 로봇시장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서면서, LG전자 같은 국내업체들도 속속 로봇 제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아직 고객에 직접 반응하진 못하는 등 한계가 있지만, 로봇 종업원은 저렴한 비용에 업무 효율까지 더해 점점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영상취재 : 독고명 / 영상편집 : 양홍석)

김세진 기자 (blue3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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