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56.1% "경기도 재난소득 쓰면서 매출 늘어"

홍용덕 2020. 4. 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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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소득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면서 도내 자영업자 10명 중 6명꼴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이 지난 22∼24일 도내 자영업자 488명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56.1%가 재난기본소득이 지급(지난 9일부터)된 이후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8.5%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지역화폐) 지급과 유사한 정책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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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한계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청신호"
경기도, 소상공인 위해 지역화폐 발행액 4천5백억 추가 확대
경기도 재난소득 영상광고 갈무리.

경기도 재난소득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면서 도내 자영업자 10명 중 6명꼴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4천억여원 더 늘리기로 했다.

26일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이 지난 22∼24일 도내 자영업자 488명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56.1%가 재난기본소득이 지급(지난 9일부터)된 이후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증가 폭은 5∼10%가 늘었다는 응답이 39.3%였으며 10∼30% 늘었다는 응답은 12.1%, 30∼50% 늘었다는 응답은 3.9%, 절반 이상 늘었다는 응답은 0.8%였다.

응답자의 73%는 경기도 재난소득 지급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응답자의 78.5%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지역화폐) 지급과 유사한 정책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8.1%는 점포운영 경력이 5년 이상 된 자영업자였다. 자영업자들의 업종은 도매·소매업이 35.9%, 숙박 및 음식점업 24.2%, 서비스업 21.5%, 제조업 7.4% 순이었다.

경기도 내 자영업자 10명 중 6명꼴로 재난소득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경기도 제공

박재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은 “단기간 조사라는 한계가 있지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주요 지역 자영업자 5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셋째 주 조사에서 전년 동기 대비 지역벽 카드매출액이 서울·부산·제주는 77~89%였던 반면 경기도는 95%로 조사됐다. 전년 매출액을 100으로 볼 때 95% 만큼 매출액이 회복됐다는 것으로 경기도 재난소득이 매출 증대에 이끈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목표액을 1조2567억원(정책 발행 2876억원, 일반 발행 9691억원)으로 높였다. 지난 2월 발표한 올해 목표치 8000억원에서 일반 발행분만 4567억원을 늘린 규모다.

경기도는 “지역화폐 확대 발행을 통해 소비를 북돋아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행 목표액을 늘렸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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