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하루 2만명 넘어..곳곳 나들이 인파로 '북적'

강승남 기자 2020. 4.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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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발표한 후 첫 휴일인 26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이전인 지난주와 비교하면 하루 5000~6000명 가량 더 제주를 찾은 것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제주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가오는 황금연휴가 '코로나19'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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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보다 5000~6000명 ↑..2개월만에 하루 2만명 넘어
방역당국 "코로나19 최대고비" 긴장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발표한 후 첫 휴일인 26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관광객과 도민들이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 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발표한 후 첫 휴일인 26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화창한 날씨를 보인 이날 오후 제주 대표 해수욕장인 이 곳에는 제주의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과 도민들의 발길로 북적거렸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18도까지 오르면서 관광객과 도민들은 신발을 벗어던지고 발을 바닷물 속에 담그는 등 그동안의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에 여념이 없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하루 제주 입도 관광객은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요일인 24일에는 2만2240명, 토요일인 25일에는 2만1908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이전인 지난주와 비교하면 하루 5000~6000명 가량 더 제주를 찾은 것이다.

제주 관광객이 하루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23일 이후 2개월 만이다.

특히 다가오는 '4말5초'(4월30~5월5일) 황금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3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제주도관광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1일 평균 4만명 이상이 찾았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도내 관광업계는 그나마 한숨을 돌리는 상황이다.

내심 관광업계는 여름 휴가철까지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들어오길 바라고 있다.

반면 제주도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정부의 방침과는 별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도 직영관광지 폐쇄조치도 풀지 않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3일 "제주에 오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증상을 숨기고 여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제주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가오는 황금연휴가 '코로나19'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정부의 권고에 따라 현장예배를 중단, 온라인예배만 했던 도내 대형교회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현장 예배를 진행한다.

온라인 예배도 병행해 현장 예배 참여를 최대한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방역수칙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예배 진행을 위한 여건이 충분하지 못했던 중소형교회는 이미 1~2주 전부터 현장예배를 재개했다. 일부는 정부의 운영중단 권고에도 현장예배를 지속해왔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지난 9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순서를 간소화하고, 65세이상 고령자, 미성년자 등은 참여하지 않도록 했다. 현재는 기존 인원의 절반 정도만 미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불교 제주교구 역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주말부터 법회를 재개하고 있다.

불교계는 법회 중단은 5월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도 5월30일로 미뤘다.

제주도내 종교시설은 788곳. 종교별로는 기독교(개신교)가 420개로 가장 많고, 불교 293곳, 천주교 28곳, 원불교 18곳, 수운교 15곳, 기타 10곳이다.

앞서 제주도는 도내 종교계 대표단체에 지난 21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를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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