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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시사] 정세현 "김정은 건강이상설은 남북관계 개선 불안감에서 나온 저주의 주문..보건의료 협력으로 돌파구 만들어야"

KBS 입력 2020. 04. 27. 09:19 수정 2020. 04.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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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건강이상설, 남북관계 잘되는 걸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가짜뉴스
- 김정은 원산에서 할 일 다 하고 있어
- 우리 정부당국 이야기 믿어야.. 김정은 이상 없어..
- 북한 무반응, 최고 존엄에 대한 일종의 신비주의, 태양절 참배 불참은 코로나 거리두기 차원일 듯
- 김여정 국제적으로도 이미 데뷔, 사실상 2인자
- 김정일 집권 이후, 김평일 포함 이복형제들 몇 십년간 북한 밖에서 돌았어.. 북한 내 정치세력 없어
- 4.27 선언 이후 남북관계 교착, 미국이 한미워킹그룹 만들어 사사건건 한국 발목 잡았어
- 코로나 계기 보건의료 협력으로 남북관계 돌파구 만들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2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정세현 수석부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 통일부장관)


▷ 김경래 : 4월 27일 4.27 판문점 선언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오늘 2주년이고요. 사실 2018년 4월 27일 이후에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좋아지고 북미 정상회담 열리고 이러면서 여러 가지 사실 좀 꿈을 꿨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그 이후에 각종 세계적인 상황 그리고 북미관계 그리고 코로나 등등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 돼서 소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지, 이 부분이 걱정입니다. 오늘 대통령의 대북 제안 뭐가 나올지 이 부분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건강, 이 부분도 여러 가지 말들이 오가고 있어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전 통일부 장관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님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현 장관님, 안녕하세요? 전화 연결이 안 됐나요? 여보세요. 전화 연결이 됐다가 끊어졌다고 합니다.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할까도 걱정이고 그리고 또 하나가 김정은 위원장 건강 이상설, 정부에서는 좀 명확하게 밝히고는 있는데, 여러 가지 소스들을 통해서 각지에서 이상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어디 어떤 정보들을 우리가 신뢰해야 될지도 헷갈리는 상황입니다. 정 장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런 부분들을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 장관님, 안녕하세요?

▶ 정세현 : 예,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전화가 끊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 정세현 : 그래요?

▷ 김경래 : 일단 김정은 위원장 이야기부터 해보죠. 어떤 정보를 저희들이 신뢰를 해야 됩니까? 일단 우리 정부는 이상 없다는 게 일관된 설명이지 않습니까? 장관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세현 : 우리 정보당국의 이야기를 믿어야죠. 더구나 그게 어느 한 기관의 이야기가 아니라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서 낸 결론 아니에요? NSC 상임위원회는 국정원장,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외교부 장관 그다음에 국가안보실장 이렇게 참석하는 회의인데, 국방부는 국방부대로 정보가 있습니다. 정보사령부가 있잖아요. 또 미군의 정보도 있고 한편 미국 미 국방부 쪽의 정보도 사실은 외교부라든가 이런 쪽을 통해서 또 미국의 CIA는 국정원과 협업 관계에 있고 미국의 정보기관하고 협의라기보다는 협력을 해가면서 내린 결론이 이상 없다. 그다음에 요즘 언론에 나오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그러는데 추측에 불과하다고 그러는 건데, 저는 그 유례를 남북관계가 잘되는 것이 불안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일종의 페이크 뉴스고.

▷ 김경래 : 하도 예를 들어 CNN 같은 데서 먼저 시작을 한 거잖아요, 건강 이상설도 그렇고.

▶ 정세현 : 그렇죠. CNN에서 시작해서 아사히를 거쳐서 로이터까지 왔는데 외국 언론이라고 그래서 다 신뢰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대표적인 것이 98년 8월에 18일입니다. 뉴욕타임즈는 북한이 클린턴 때의 약속을 어기고 핵활동을 별도로 하고 있다, 지금. 금창리라는 곳의 지하 동굴에서 그걸 하고 있다면서 지하 동굴의 입구 사진을 크게 낸 적이 있었어요.

▷ 김경래 : 뉴욕타임즈가요.

▶ 정세현 : 뉴욕타임즈마저도 왜냐하면 ‘미 국방부의 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런 식으로 하는 기사는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뉴욕타임즈마저도 사실은 페이크 뉴스죠, 요즘 말로 하면. 했다가 한 1년여 후에 실제로 들어가서 보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벌금 내는 조로 해서 식량 60만 톤 주고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즈마저도 그런데 CNN이 됐든 로이터가 됐든 호사가들의 이야기를 기사화해서 내는 것은 믿을 필요가 없죠. 정부 당국이 공식적으로 아니란 것은 아닌 것으로 믿어야죠.

▷ 김경래 : 그런데 사실은 북한 고위층을 지냈던 사람들, 탈북자들 중에요. 리정호 씨라든가.

▶ 정세현 : 누구요?

▷ 김경래 : 미국에 망명 간 리정호 씨. 그런 분이라든가 아니면 한국의 정치인들도 건강 이상설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꽤 있어요. 그러면 이거는 장관님께서 어떤 남북관계가 잘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의 만들어낸 이야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정세현 : 네, 그러니까 지금 총선이 끝나고 더구나 코로나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터널 끝을 향해서 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당연히 우리로서는 아프리카도 도와주고 미국도 도와주는 마당에, 코로나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북한도 틀림없이 코로나 감염이 되어 있을 거예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코로나 관련해서 보건의료 협력 같은 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되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 바로 직격탄을 문재인 정부로 날리지는 못하고 상대측인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죽어가는데 무슨 놈의 남북화해협력이야하는 식으로 말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있죠. 말하자면 북한에 대한 저주 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불안감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나온 일종의 주문입니다, 주문. 이렇게 주문이라는 것이 뭘 오더하는 것이 아니라 나쁘게 되라고 주문 외우는 거 있잖아요, 저주하는.

▷ 김경래 : 저주의 주문에 가깝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몇 가지 있잖아요. 장관님도 다 아시고 모든 사람이 다 아시는 태양절에 참배하지 않았던 것 그리고 이렇게 건강 이상하다, 심지어 죽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반응이 없다는 것, 이런 부분들을 이상해하는 것은...

▶ 정세현 : 반응이 없는 것은 그것은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 사회주의 폐쇄 국가에서는 기본적으로 그런 최고 권력자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일종의 신비주의 이런 것을 가지고 위상을 높인다고 할까하는 정치 기술적인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태양절이죠. 그날 참배를 하지 않았던 것은 짐작인데, 아마도 우리 식으로 이야기한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잠시 그런 조금 위험하니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고 그리고 폐쇄된 공간이거든요, 금수산 태양궁전이라는 게.

▷ 김경래 : 코로나 때문일 가능성 이야기하시는군요.

▶ 정세현 : 그렇죠. 북한에 이미 코로나 들어왔어요. 왜냐하면 지금 수시로 노동신문에 강원도에서는 격리해제자가 300명이 나왔느니, 황해도하고 함경도에서 격리해제가 몇 명이 나왔느니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 보면 격리해제자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감염자가 있었다는 이야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어 있는 그 자리는 잠시 다른 데에 가계신 것도 좋겠습니다하는 것이 있었겠죠.

▷ 김경래 : 그런 이야기들도 있어요. 김정은 위원장 경호원 중에.

▶ 정세현 : 그러니까 그것도 일종의 사회적 거리 두기죠. 원산에 가 있다고 그러는 게 맞을 겁니다. 원산에 가면 바닷가에 아주 좋은 휴양시설들 많이 만들어놨기 때문에 앞으로 그걸로 돈 좀 벌고 싶은 것 같은데, 그쪽에 가서 있으면서 할 일은 다하고 있다고 그러잖아요. 삼지연시의 일꾼들한테 시 건설하는 데에 수고한다고 격려의 편지 보내고 그리고 또 시리아 대통령한테도 무슨 축전인지 감사의 편지도 보내고 할 일 다하고 있다고 그러니까 며칠 있으면 나타날 겁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인 걸로 지금 대략 추측은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죽었다, 건강 이상설 이것까지는 뭐.

▶ 정세현 : 그렇죠. 아주 1분에 끝내야 되는데 의사가 너무 긴장을 해서 실수를 해서 8분 만에 끝내는 바람에, 그거는 소설 써놓은 것 같아요. 일본에서 그랬지만...

▷ 김경래 : 그런데 이거는 지나가는 이야기라도 하나 좀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태구민 당선인이 저희랑 인터뷰를 잠깐 하면서 그 이야기를 했어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는 태구민 당선인도 굉장히 유보적인 입장을 이야기를 했는데 만약에 문제가 생기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후계자로 조명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보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평일 이야기를 했어요. 김평일을 유심히 봐야 되잖아요, 이복동생이잖아요, 김정은의?

▶ 정세현 : 글쎄요, 같은 외교부 소속이니까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인간적으로. 그런데 이제 김평일은 사실은 김정일이 사실상 후계자가 된 뒤에 공식적으로 후계자가 된 것은 80년이고 실질적으로 후계자로 내정된 것은 72년입니다만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정되면서부터 김일성의 두 번째 부인, 김성애의 자녀들은 다 쳐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김평일이에요. 다 쳐내서 계속 밖으로 돌렸거든. 그러니까 김평일은 한 30년 이상 40년 가까이 동유럽에서 뱅뱅 돌았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들어왔는데, 나이도 있고 그러니까 들어왔겠지만 40년 가까이 밖에서 돌았던 사람이 무슨 인맥이 있어서 지금 이미 김정은 체제 하에서 김여정은에 국제적으로도 데뷔를 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하는 자리에서 배석을 하지 않았어요? 식사자리였지만. 남북 정상회담 할 때도 배석을 했고 그래서 국제 언론에도 이미 소개가 된 인물이고 사실상 2인자로 당적 서열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2인자로 활동을 해오는 동안에 그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전제로 해서 또 자기 권력을 유지했던 넘버2 최룡해라든지 또는 그다음에 김재룡이라든지 지금 총리 이런 사람들은 익숙한 사람을 필요로 할 겁니다, 아마. 난데없이 오랫동안 모르는 관계는 아니었지만 별로 접촉도 없었던 사람을 끌어내서 최고 지도자로 옹립을 하고 그리고 자기들이 거기서 다시 권력을 행사한다, 그러면 정치공학적으로도 안 돼요.

▷ 김경래 : 큰 의미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러면 김여정 부부장이 계속 조명이 되고 있는 부분들은 그래도 좀 의미가 있는 이야기라고 보시는 거네요.

▶ 정세현 : 그렇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4.27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2주년인데 사실 돌파구가 잘 안 보이는 상황이긴 합니다. 2년을 평가해주시고 지금 앞으로 전망도 얘기를 했는데 먼저 평가부터 들어볼까요?

▶ 정세현 : 2년인데 2018년 한 해는 참 좋았죠. 꿈결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2019년은 아무것도 못했어요. 작년 한 해 동안. 왜 그렇게 됐느냐? 2018년 9.19 평양 정상회담을 하고 그리고 이어서 9.19 군사 분야 합의서라는 것을 만들지 않았어요, 쌍방의 국방장관들이? 군사분계선 주변에서의 군사훈련 중단한다, 무슨 뭐 여러 가지 공격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 합의서가 나온 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대단히 노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 외교부 장관한테 전화까지 했다고 그러는데 아주 불쾌하다고. 그 이야기는 누구 마음대로 이런 짓을 하느냐는 그 이야기 아니에요? 그리고 11월 중순쯤 한미 워킹그룹이라는 것을 만듭니다, 미국이 만들자고 그래서. 그러면서 한미 워킹그룹에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조율하자, 이런 취지의 그걸 만들어놓고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어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우리가 행보를 표현하면 UN 대북제재에 해당하는지 안 하는지를 거기서 판정하자고 그러는데 자기들이 판단해서 UN 안보리 산하에 있는 UN 대북제재위원회에 통보를 하면 풀리고 말고 그러는데 한미 워킹그룹을 만들고 나서 사사건건 통제를 받는 바람에 2019년은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이거를 살리자고 하는 것이 문 대통령의 신년사였어요. 그런데 그걸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코로나 정국으로 상황으로 넘어가면서 아무것도 못했는데 이제 우리는 총선도 끝났지만 코로나 상황을 대개 극복하지 않았어요? 7부 능선이 아니라 9부 능선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정부 입장에서는 조심스럽겠지만요.

▶ 정세현 : 끝나고 나면 북쪽에 코로나가 들어왔으니까 우리가 아프리카도 도와주고 미국에 진단키트도 보내고 심지어 한국인 부인이 있는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이 한국인인데 한국계인데, 거기에 진단키트 50만 개를 보냈다는 것 아니에요? 이러는데 북한은 안 줘서 되겠어요? 이걸 계기로 해서 2년 만에 남북관계를 다시 복원해나가야 됩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아까 군사 분야 합의 이후에 워킹그룹 만들면서 미국이 남북관계에 대해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면 지금 예를 들어 다시 남북관계를 되살려보자는 움직임을 우리가 보이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이 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없나요?

▶ 정세현 : 잡을 가능성 있죠. 그런데 지난 1월 14일에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한 뒤에 16일에 여기 해리스 대사가 남북관계 개선해나가려면 그게 UN 대북제재에 해당되는지 안 되는지 워킹그룹에서 논의해봐야 된다는 식으로 코멘트를 하지 않았어요? 그때 우리 통일부가 이거는 주권 침해다, 코멘트를 했고 청와대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식으로 대응을 했는데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금년에는 통일부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미국하고 그렇게 일일이 상의를 하거나 또는 사전 동의를 구하는 식으로 하지 않고 필요가 있으면 우리 독자적으로 좀 일을 벌여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금년에는 문 대통령이 용기를 가지고 밀고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 총선에서 압승하지 않았어요? 국회가 또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그러면 힘을 받을 것 같아요.

▷ 김경래 : 지금 돌파구를 어디서 찾을 것이냐, 지금.

▶ 정세현 : 보건의료 협력에서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문 대통령이 처음에는 개별 관광으로 얘기를 꺼냈는데 그리고 3.1절 경축사에서 보건의료 협력을 하자는 얘기를 꺼냈었죠, 그때 코로나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개별 관광 이야기보다는 보건의료를 화두로 해서 정상회담을 하든지 당국회담을 하는 식으로 해서 북한의 절실한 필요를 충족시켜줘가면서 협력관계가 주변으로부터 퍼져나가도록. 더구나 보건의료 쪽은 인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UN 대북제재에 저촉되지도 않고 미국이 그거 가지고 시비 걸 수도 없습니다.

▷ 김경래 : 진단키트를 보내준다든가 아니면 병원 건립에 투자를 한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 방법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장관님께서 보시기에는 현실적으로 가장 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떤 거라고 보세요?

▶ 정세현 : 우선 첫째 코로나 관련해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도와주고 그다음에 지난 4월 20일에 민주평통 주최로 전문가 좌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꺼냈던 이야기예요. 평양 종합병원을 10월 10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라고 지금 독촉을 하고 있는데 건물만 지으면 뭐 하느냐? 거기에 들어갈 여러 가지 의료 기자재가 있어야 되는데 그것을 우리가 도와준다는 식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야기를 하는데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북협력기금이 1조 2천억이나 있는데 의료기기 지원하는 것도 크게 보면 인도주의 문제니까 가능성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그런데 그것은 그다음 이야기고 10월 10일 공사가 끝나게 되어 있어요. 그전에 공사 끝나고 그날 아마 준공식을 하겠죠. 그런 뒤에 거기에 들어가게 될 의료기계 같은 것은 여름 지나서 논의할 일이고 당장은 코로나 관련해서 보건의료 협력을 시작할 필요가 있죠.

▷ 김경래 : 위기를 기회로, 이런 말씀이 생각나네요.

▶ 정세현 : 결국 우리가 지금 사실은 사망자도 많이 나오고 아직도 격리수용되어 있으면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위기가 우리한테는 남북관계에 어떤 면에서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걸 놓치면 안 돼요.

▷ 김경래 : 코로나 이걸 놓치면 안 된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세현 : 네.

▷ 김경래 :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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