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이사장 "확진 간호사들 책임감에 펑펑 울었다"

노승혁 입력 2020. 4. 27. 10:47 수정 2020. 4.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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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을 운영하는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의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2명이 지난 25일과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이들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명지병원이 코로나19와 전쟁을 시작한 지 94일 만에 내부 희생자가 나왔다"며 "국가지정 격리병동을 전담해 오던 간호사 중 2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돼 확진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하게 됐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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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병동 근무 중 코로나19 확진 간호사들에 대한 응원 당부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을 운영하는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의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2명이 지난 25일과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이들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명지병원 제공]

이 이사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명지병원이 코로나19와 전쟁을 시작한 지 94일 만에 내부 희생자가 나왔다"며 "국가지정 격리병동을 전담해 오던 간호사 중 2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돼 확진 판정을 받고 명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하게 됐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그는 "확진 간호사 2명 중 한 명이 주임 간호사인데 책임감 때문에 확진 판정 후 입원해서 펑펑 울었다"며 "절대 자책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도 전수검사를 받은 격리병동의 나머지 의료진 45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에 환자가 폭증하면서 명지병원으로 전원한 환자들이 늘어났고, 이후 9개 국가지정격리병상의 평균 가동률은 7.3명이었다"며 "(명지병원에서) 9명의 환자만을 보기 위해 완전 전담으로 일하는 의료인력이 간호사 34명에 간호조무사 5명, 전담 레지던트 2명, 전담 주치의 교수 2명 등 총 43명인데 행정 및 의료지원 인력과 협진하는 심장내과 등 교수 인력은 별도"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100일이 다 돼가면서 이들의 피로도가 급속히 쌓이고 있다"면서 "변명 같긴 하나 간호사들이 격리병동 내에서 배달된 도시락을 같이 먹은 것은 일종의 작은 수칙 위반으로, 식사 때 2명이 상호 전염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틀간 역학조사에서 밝혀졌듯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들은 거의 집과 병원만을 오갔고 모두 혼자 자취생활 중이고, 외부인 접촉도 없어 보인다"며 "지난 몇 개월 동안 자가격리 수준으로 병원과 집을 오가며 일하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직원들이 너무 안쓰럽다"고 확진 간호사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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