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추행 혐의' 오거돈 입건.. 조만간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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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이 오거돈(사진) 전 부산시장을 성추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는 형사처벌을 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 그 동안의 내사 과정에서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정황이 사실과 부합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경찰 수사에서 오 전 시장의 사퇴 기자회견이 4·15총선 이후에 이뤄진 경위까지 밝혀질 것인지는 의문이다.
경찰이 이 부분까지 수사할지, 아니면 오 전 시장의 A씨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국한할 것인지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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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27일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수사는 형사처벌을 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 그 동안의 내사 과정에서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정황이 사실과 부합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경찰 수사에서 오 전 시장의 사퇴 기자회견이 4·15총선 이후에 이뤄진 경위까지 밝혀질 것인지는 의문이다. A씨와 부산성폭력상담소 둘 다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고 지금 이 시점에서 ‘왜 총선 전에는 가만히 있었느냐’ 하고 따지는 것은 사건 본질과 무관할 뿐더러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는 입장이 단호하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등에선 오 전 시장의 사퇴 의사 공증을 담당한 법무법인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대표변호사를 지낸 법무법인 부산이란 점을 들어 ‘4·15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질까봐 청와대와의 교감 아래 사건 표면화를 일부러 총선 이후로 미룬 것 아니냐’ 하는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경찰이 이 부분까지 수사할지, 아니면 오 전 시장의 A씨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국한할 것인지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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