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힘으로 하늘을 지킨다"..지대공 '천궁' 군에 인도 완료

이상현 2020. 4. 28. 0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天弓)의 군 인도 작업이 마무리됐다.

방위사업청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이 이달 마지막으로 군에 인도됐다고 28일 밝혔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천궁의 군 인도가 완료됨으로써 우리 손으로 개발한 무기체계로 우리의 하늘을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개발 과정에서 추가 확보한 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탄도탄 요격체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패트리엇' 유도탄..2015년 군에 첫 배치
천궁 무기체계 구성 [방위사업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天弓)의 군 인도 작업이 마무리됐다.

방위사업청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이 이달 마지막으로 군에 인도됐다고 28일 밝혔다.

'천궁'은 1960년대부터 도입해 운용해오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호크'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연구·개발한 최초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다.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을 완료했으며, 2015년부터 군에 배치돼 운용중에 있다.

첨단 유도무기 분야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는 천궁은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발당 가격은 15억원에 이른다.

천궁은 최대 사거리가 40㎞에 이른다.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동원된다.

1개 발사대당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해 하나의 발사대에서 수초 간의 짧은 간격에 단발, 연발 사격을 할 수 있다.

수직발사대에서 유도탄을 공중으로 밀어 올린 후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어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는 콜드론칭(Cold launching·냉발사체계) 방식으로 운용된다.

천궁은 항공기 위협에 대해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레이더에서 표적에 대한 방위, 거리, 고도의 3차원 정보를 획득해 탐지, 식별, 추적, 교전까지 수행하는 '다기능 위상배열 방식'도 적용됐다.

천궁의 유도탄은 파편을 표적 방향으로 집중시키는 표적지향성 탄두를 적용해 파편이 모든 방향에 균일하게 분산되는 일반적인 지대공 유도탄 탄두보다 파괴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모든 메뉴가 한글화된 점과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된 점도 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천궁은 지난해 3월에는 정비 작업 중에 정비 요원들의 과실로 오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개발시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개량된 탄도탄 방어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배치를 준비중에 있으며 추가로 장거리 고고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천궁의 군 인도가 완료됨으로써 우리 손으로 개발한 무기체계로 우리의 하늘을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개발 과정에서 추가 확보한 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탄도탄 요격체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유도탄 발사장면 [방위사업청 제공]

hapyry@yna.co.kr

☞ 트럼프 "북 김정은 건강 어떤지 알지만 말할수 없어…"
☞ 러시아가 밝힌 쇼트트랙 빅토르 안 '은퇴' 편지 보니
☞ '중국에 바이러스 전파' 음모론에 살해 위협받는 엄마
☞ 송윤아 "불륜? 도덕적으로 나쁜 일 안 했다고 자부"
☞ "평양 뒤숭숭, 헬기 저공비행"…김정은 행방묘연에 '설설설'
☞ 안동 산불 때 지사와 당선 의원들은 술잔 기울여
☞ 전주 30대 여성살인 피의자, 볼펜으로 자신의 목 찔러
☞ 민경욱이 공개한 '프로그램 코드'로 개표조작 가능?
☞ 정경심 "남편에게 누가 1천억 가져와도 안받는다고 말했다"
☞ 속옷빨래 과제 초등교사 "소통 덜 된 탓" 입장문 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