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3만명 태어나고 2.5만명 사망하다..4달 연속 인구감소

세종=최우영 기자 입력 2020.04.28. 12:00 수정 2020.04.28. 13:10

사상 최초로 4달 연속 인구가 줄었다.

━처음으로 4달 연속 인구 자연감소━28일 통계청의 '2020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는 2만2854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1.3%(2919명) 줄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면서 2월 인구는 2565명 줄었다.

통계청의 '2019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2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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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신생아실. /사진=뉴스1


사상 최초로 4달 연속 인구가 줄었다. 출생아는 매달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사망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서다. 연초 출산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도 1~2월 출생아 급감을 막지 못했다.

이에 올해 처음으로 연간 출생아가 20만명대로 내려앉을 것이 확실시된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늦게 하거나 심지어 안하는 풍조가 만연하면서 날이 갈수록 인구 감소폭 역시 점점 커질 전망이다.
처음으로 4달 연속 인구 자연감소
28일 통계청의 '2020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는 2만2854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1.3%(2919명) 줄었다. 2월 출생아는 관련통계작성이 이뤄진 1981년 이래 가장 적다.

2월 사망자는 2만5419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0.9%(2492명) 늘었다. 이는 월별 사망자 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면서 2월 인구는 2565명 줄었다. 지난해 11월(-1682명), 12월(-5628명)과 올해 1월(-1653명)에 이어 4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가 일어났다. 이는 역대 최초다. 특히 2월에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도 여태껏 없던 일이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올해 출생아<사망자…대한민국이 죽어간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14~2019년 사망자는 매해 늘어 지난해 연간 29만5132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3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사망자 증가 속도가 출생아 증가 속도를 따라잡으면서 대한민국 전체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2016년 12만5416명이 자연증가한 걸 끝으로 10만명대 인구증가는 끝났다. 지난해에는 7922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의 '2019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2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인구 유지를 위한 최소 합계출산율(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권이다.

2020년 1월 1일 새벽 서울 강남차병원에서 최재석씨와 산모 임희정씨 사이에서 0시 정각에 태어난 아기 매미(태명·남)가 아빠의 품에 안겨 있다. /사진=강남차병원
결혼도 줄어들어…출생아 보기 점점 힘들어진다
이 같은 인구 자연감소폭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혼인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월 혼인건수는 1만9104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5.0%(905건) 늘었으나 이는 설날 연휴에 따른 착시효과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통계는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하는데 구정 연휴가 지난해 2월이었던 구정 연휴가 올해는 1월에 들어가고, 윤달까지 겹치면서 올해 2월 혼인신고가 가능한 날짜가 사흘 정도 늘었다"며 "혼인은 1~2월 누계로 보는 게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혼인은 3만8927건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5%(598건) 줄었다.

한편 올해 2월 이혼은 8232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0.2%(28건) 늘었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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