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언 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

박서경 2020. 4. 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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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 관련 부서 사무실과 유착 의혹이 제기된 기자 자택 등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언론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례적인데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현재 채널A 본사에 외부 취재진은 들어가지 못하고 있어서 정확한 내부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채널A 보도본부 책임자에게 절차를 설명하고 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채널A 측에서 압수수색 범위 등을 두고 문제를 제기해 양측이 대치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오늘 오전 9시 반쯤부터 검-언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채널A 본사 취재부서 사무실과 담당 기자의 자택 등 모두 5곳입니다.

취재 경위를 수사하기 위해 언론사를 압수수색 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유착 의혹이 제기된 검찰 관계자나 관련 의혹을 보도한 MBC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해당 기자가 윤석열 총장 최측근이라며 제보자에게 들려준 목소리 주인공이 누군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원이 밝혀진다면 기자와 검사 사이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이 실제 있었는지도 검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압수수색으로 의혹을 풀 핵심 물증인 기자와 검사 사이 통화 녹음 파일이 확보될지가 관건입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일각에서 제기된 제보자의 정치권 연루 의혹 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기자에게 반복해 윤 총장 측근 검사 이름을 확인하려고 한 정황 등을 볼 때 의도적인 접근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수감 중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자신에 대한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며 MBC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언련은 지난 7일 채널A 이 모 기자와 성명 불상 검사가 결탁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협박한 사실이 녹취를 통해 드러났다며 고발장을 냈습니다.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 인권부로부터 진상조사 중간보고를 받은 뒤 임의조사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서중 상임대표과 최경환 전 부총리 측 법률대리인을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본격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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