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도 쓴 '아베노마스크', 알고보니 후쿠시마산?

이동우 기자 2020. 4. 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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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노마스크' 수주 기업 중 한 곳이 2011년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해당 업체는 대표 이름을 비롯한 기업정보가 전혀 공개되지 않아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가 납품업체 공개를 미루자 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민주당 대표가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받아 비공개 업체는 후쿠시마현 소재 주식회사 유스비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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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일 (현지시간)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쿄 참의원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AFP(뉴스1)

일본의 '아베노마스크' 수주 기업 중 한 곳이 2011년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해당 업체는 대표 이름을 비롯한 기업정보가 전혀 공개되지 않아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최근 (마스크 배포 기업 등을) 다시 검토한 결과 유스비오의 마스크가 임산부에 배포된 사실이 확인돼 (기업명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아베노마스크 납품 업체를 전부 공개하라는 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해명이다. 아베노마스크는 많은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량품, 이물질 등이 발견돼 사용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 정부는 고와, 이토추 상사, 미츠오카코퍼레이션 등 3곳만 마스크 납품 업체로 공개했다. 공공조달 규정상 수주기업을 공개할 의무가 있지만, 후쿠시마에 본사를 둔 유스비오만 그간 공개되지 않은 것이다.

문제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유스비오의 기업 정보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본 현지 상황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TV노노노' 역시 이런 문제를 지적했다.

영상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들은 유스비오의 법인번호를 찾았지만 아무런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다. 대표자명, 전화번호, 메일주소, 홈페이지, 사업내용조차 공개가 되지 않았다.

유스비오 주소를 구글맵으로 찾으면 1200억원으로 추산되는 정부 사업을 수주한 회사로 보기에는 어려운 초라한 건물만 나온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 12개 법인이 사업자 등록을 한 것이 확인된다.

일본 현지 매체는 직접 사무실을 찾아갔으나 건물 전체가 텅텅 비었고, 아무도 없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베노마스크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했다면 방사능 오염 우려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베노마스크 관련 의혹은 일본 정치권에서도 불거지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가 납품업체 공개를 미루자 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민주당 대표가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받아 비공개 업체는 후쿠시마현 소재 주식회사 유스비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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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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