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한국 방역 주목.."세계 표준 방역"

이호을 2020. 4. 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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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한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세계 여러 나라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식 방역 모델을 수입하고 방역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사회의 투명성과 시민의식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천지 교회의 집단 감염으로 위기에 봉착했던 2월 말.

코로나19 진원지 중국에 이어 최다 감염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듯 했습니다.

[CNN 한국 특파원/2월26일 : "대구시가 한국의 코로나19 진원지로 등장했습니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던 유럽과 미국,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는 신규 확진자가 절반씩 줄어나가자 전세계가 한국을 다시 보기 시작합니다.

외국 언론이 가장 주목한 것은 대규모 진단 검사와 감염자 동선 추적.

이를 통해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내 조기 격리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급속히 확산하는 걸 막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한발 앞선 선제적인 검사와 치료는 낮은 치명률의 비결로 꼽았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3월18일 : "한국은 혁신적인 검사 전략을 개발했고 진단 역량도 크게 확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선보인 승차 검진소와 도보 검진소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았습니다.

불과 몇 분 만에 검사를 마칠 수 있는 승차 검진소의 신속성에, 미국 등 각국은 앞다퉈 이를 도입했습니다.

초기부터 환자 발생 상황을 매일 투명하게 공개한 방역당국의 브리핑도 많은 나라가 따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4월14일 일일브리핑 : "연방정부는 즉각 지원할 수 있는 산소호흡기를 1만 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봉쇄령을 내리지 않고도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한 거의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 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킨 높은 시민의식과 자발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도 뒤따랐습니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코로나19 와중의 총선에서 기록적인 투표율로 나타나자 한국이 전 세계 방역 모델이 됐다는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한국 등의 코로나 대응에서 접촉자 추적이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한때 국제사회의 비아냥에 직면했던 한국이 이제는 세계가 배우고 지혜를 구하는 방역 모범국가로 위상이 거듭났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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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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