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교개학 5월19일부터?..교육계는 5월11일부터 의견많아

권형진 기자 2020. 4.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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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다음달 19일 고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교육계에서는 정부가 다음달 3일쯤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지 여부를 발표하고 '등교개학'이 결정되면 이르면 5월11일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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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8일 서울시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시·도 교육청과 함께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영상 회의를 갖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0.4.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가 다음달 19일 고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월5일까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만큼 '황금연휴'가 끝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을 지켜본 뒤 등교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날 오후 시·도 교육감들과 가진 '제12차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 회의에서 다음달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 회의는 박백범 차관과 시·도 부교육감이 참석했지만 등교개학 시기·방법 결정을 앞두고 부총리 주재 교육감 회의로 격상했다.

현재 교육계에서는 정부가 다음달 3일쯤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지 여부를 발표하고 '등교개학'이 결정되면 이르면 5월11일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교육부에 지시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등교한다면 일선 학교에서 준비할 사항이 굉장히 많다"라며 "적어도 일주일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회의에서도 시·도 교육감들은 대체로 대학입시가 급한 고3 학생들을 고려해 5월11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교육청 관계자는 "각자 의견을 제시했지만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감염병 전문가들은 등교개학 시기에 신중한 분위기다. 대체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5월5일이 황금연휴 기간인 점을 감안해 이후 확진자 증가 추세를 살핀 뒤 등교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최근 <뉴스1>과 통화에서 "지금 신규환자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황금연휴에 전 국민 이동이 꽤 있을 수 있다"면서 "(연휴가 끝나고 잠복기인 2주 동안) 환자가 증가하는지 잠잠한지를 보고 (등교시기를) 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 교육감 회의에서 구체적 날짜를 제시한 것은 없다"라며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가 등의 조언과 여러 정보를 제시하고 교육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육감들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지 날짜를 제시하고 합의를 구하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급별, 학년별로 순차적‧단계적인 등교수업 방식을 검토하고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다음달 초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여부와 연계해 중대본 등과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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