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비례대표 표도 조작"..통합당은 선긋기

김이현 기자 2020. 4. 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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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 떨어진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연일 사전투표 조작설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민 의원은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사전투표용지 'QR코드' 문제 등을 받아들여 고발전을 벌이고 있다.

민 의원은 29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해주 상임위원과 박영수 사무총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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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관위 상임위원, 사무총장 등 검찰 고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 떨어진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연일 사전투표 조작설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민 의원은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사전투표용지 ‘QR코드’ 문제 등을 받아들여 고발전을 벌이고 있다. 통합당에선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민 의원은 29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해주 상임위원과 박영수 사무총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법을 어기고 막대모양의 바코드 대신 QR코드를 적용했다”며 “QR코드에 개인정보가 입력돼 있었다면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한 선거무효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사전투표에만 QR코드를 적용했는지 법적 근거와 분명한 목적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의원은 “QR코드와 관련된 수많은 의혹 해소를 위해 중앙선관위는 이번에 적용한 QR코드 내용 역시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며 “QR코드 생성기 소스, 해독기 소스와 함께 QR코드 공개시연을 요구한다”고도 했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비례대표의 표도 대거 조작한 의혹이 불거졌다. 우리공화당, 친박신당, 국가혁명배당금당, 새벽당, 기독자유통일당의 표가 대량 빠져나간 걸로 보인다. 이제 그 정당들까지 이번 투쟁에 가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인천범시민단체연합 회원과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지난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의심 사례를 주장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관위는 QR코드에 선거구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 일련번호만 표시돼 있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가 표시돼 있다는 등 민 의원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일부 매체는 통합당 차원의 사전투표 조작 의혹 특위를 구성키로 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합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특위 구성 보도를 부인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의 계획은 전혀 없다”며 “사전투표 문제에 대해서는 개별 의원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맞는다는 내용으로 협의한 적이 있다. 그 이후 다른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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