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반지하에는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게 하겠다"

이축복 2020. 4. 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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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 열악한 반지하 세대 지상 이전
반지하 공간은 청년 창업 등 공간복지시설로 전환
SH공사에서 조성한 반지하 공간복지 프로젝트 내부사진 [자료 제공 = SH공사]
"반지하에는 더 이상 사람 살지 않게 하겠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사 소유의 다가구·다세대주택의 반지하층을 청년 창업교실이나 주민SOC 등 공간복지시설로 전환해 '기회가 생기는 층'으로 만들겠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SH공사는 다세대·다가구 매입임대주택 중 반지하 총 671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반지하 공간에 거주하는 가구는 지상층으로 옮기고, 나머지 공간은 창업교실이나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 지역에 필요한 공간복지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우편·택배보관소, 청년 창업을 위한 사무실, 지역 공동체 회의실 등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노후화로 인해 누수·결로·곰팡이 등이 심각한 다가구·다세대주택은 철거하고 새로 짓는다.

SH공사는 앞으로 바뀔 반지하를 '기회가 생기는 층'이라는 의미로 '기생층'이라 이름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SH공사 소유 다가구·다세대주택의 반지하에는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게 될 것"이라며 "반지하를 기회가 생기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SH공사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공사소유 6개 반지하 공간을 지역주민 커뮤니티시설로 전환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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