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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무디스, 韓성장률 전망 -0.5%로 하향..선진국 중에선 1위

임성빈 입력 2020.04.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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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용평가사 모두 '역성장'
"코로나19로 대규모 경제 재편"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28일(현지시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 한국 경제가 올해 역성장을 할 것이란 진단을 내렸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의 최근 전망치는 -0.6%, 피치는 -1.2%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무디스는 이날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무디스의 전망은 2.1%→1.9%(2월16일)→1.4%(3월 9일)→0.1%(3월 26일)→-0.5%(28일)로 계속 뒷걸음질 치는 중이다.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5%에서 -4.0%로 낮췄다. 마이너스 성장인 것은 같지만 한국의 예상 점수는 선진국 중에선 가장 높았다. 무디스는 G20 가운데 10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했는데,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5.7%, 유로존과 일본은 각각 -6.5%였다.

가장 경기가 나쁠 것으로 전망된 곳은 이탈리아(-8.2%)였다. 영국(-7.0%), 프랑스(-6.3%), 캐나다(-6.1%), 독일(-5.5%), 호주(-4.9%)도 큰 폭의 역성장을 예상했다. 무디스는 지난 24일 기획재정부와 연례협의에서 "한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어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흥국으로 분류된 중국(1.0%)과 인도(0.2%)는 마이너스 성장은 비껴가겠지만,과거보다 성장세가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3대 신용평가사뿐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춘 상태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이날 보고서에서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단기간에 급증하고 있다"며 "공급망이 붕괴되고, 소비 패턴도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어 대규모 경제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망 조정치를 제시했으나 국가별 조정 요인에 대한 설명은 포함하지 않았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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