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15분 진단 키트' 자체 개발, 치료제도 곧 승인..한국 도움 필요 없을 듯

이동준 2020. 4. 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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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항원'(抗原)검사 방식의 진단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이 개발한 진단 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여부를 단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임상검사 약품 제조·판매업체인 '후지레비오'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0~15분 정도에 판별할 수 있는 '항원 신속 진단 키트'를 개발해 오는 5월 중순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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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코로나19 검사 체계 한층 강화 전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게티이미지
 
일본이 ‘항원’(抗原)검사 방식의 진단 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이 개발한 진단 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여부를 단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단키드 생산이 본격화하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임상검사 약품 제조·판매업체인 ‘후지레비오’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0~15분 정도에 판별할 수 있는 ‘항원 신속 진단 키트’를 개발해 오는 5월 중순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기업은 지난 27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진단키트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했다. 승인이 허가되면 주당 약 20만개 정도가 생산될 거로 기대를 모은다.

기업이 개발한 항원 검사식 진단키트는 인플루엔자 진단 등에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전해졌다.

이 키트를 사용하면 의사가 코 안쪽에서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한 뒤 10~15분이면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 방법으로 전 세계에 보급된 PCR(유전자증폭) 검사다. PCR의 경우 채취한 검체를 분석 장비가 있는 곳으로 가져가야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4시간 이상 걸린다.

다만 항원 진단 키트는 간단하면서도 신속한 장점이 있지만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

실제로 이 키트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바이러스 양이 적은 코로나19 환자가 음성으로 나온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일본 정부가 다음달 초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별승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FNN방송화면 캡처
 
일본 정부는 진단키트와 더불어 특례 승인제도를 이용해 이르면 다음 달 미국의 에볼라 출혈열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렘데시비르에 관한 질문에 “곧 약사승인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쓰노부 후생노동상도 렘데시비르와 관련 “특례승인제도를 활용한 승인심사를 신속해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에볼라 출혈열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에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코로나19 중증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70% 가까이 병세가 개선됐으나 4분의 1은 간기능부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현재 한·미·일 당국은 약 4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일본의 도입 후 부작용 등 문제가 해결되면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거로 보인다.

일본은 검사 인력 부족 등으로 PCR 검사 건수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본의 현재 PCR 검사 건수는 하루 8000건 정도로 인구 대비 한국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병상부족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의료붕괴설까지 나돌고 있다.

이번 항원 진단 키드가 보급되면 한국 등 해외의 지원 없이도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체계가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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