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국회의원이 성추행해도 "죄송" 한 마디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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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이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사건에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제1야당 입헌민주당 렌호(蓮舫) 참의원 간사장의 질의에 "상처를 입은 분들의 마음에 다시 한번 상처를 주는 일이 있었다. 저 자신부터 엄중히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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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이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사건에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제1야당 입헌민주당 렌호(蓮舫) 참의원 간사장의 질의에 "상처를 입은 분들의 마음에 다시 한번 상처를 주는 일이 있었다. 저 자신부터 엄중히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내각에서 교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문부과학상을 지낸 하세 히로시(馳浩) 의원은 지난 22일 성폭력 등의 피해를 본 여성을 지원하는 단체 '콜라보'(Colabo)를 방문한 현장에서 10대 소녀를 성추행했다는 항의를 받았다.
콜라보에 따르면 하세 의원은 소녀의 뒤를 지나가면서 허리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베 총리는 콜라보가 항의문을 제출한 것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은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사건의 장본인인 하세 의원은 성추행 행위에 대해 "전혀 의식에 남아있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세 의원은 프로레슬러 출신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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