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월 4일 임시공휴일 지정하려 했는데.."

세종=최우영 기자 2020. 4.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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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5월 5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는 양날의 칼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라앉은 내수 경기를 살릴 단초를 보여줄 수도 있고, 반대로 집단 야외활동이 일어나면서 10명 안팎으로 내려간 일일 확진자 발생을 대거 늘릴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29일 각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초기에 내수 진작 방안으로 5월 4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했으나 이달 초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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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한 다원예술 프로젝트 '행복이 나를 찾는다'를 관람객들이 전시회장에 마련된 비닐 장갑을 착용한 뒤 신뢰 쌓기 게임을 즐기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4월 30일~5월 5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는 양날의 칼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라앉은 내수 경기를 살릴 단초를 보여줄 수도 있고, 반대로 집단 야외활동이 일어나면서 10명 안팎으로 내려간 일일 확진자 발생을 대거 늘릴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29일 각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초기에 내수 진작 방안으로 5월 4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했으나 이달 초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포기했다.

현재 한국은 신규 확진자가 2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는 등 최악의 위기단계를 지나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 지속, 제2차 확진 사례 발생, 해외유입 감염자 등으로 아직 경계의 끈을 놓기엔 이른 편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방심하지 않고 특히 5월초 연휴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역시 연일 "방심은 금물"이라며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지난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의 위험은 미래의 위험이 아니라 오늘도 현장에서 계속되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다면 언제든 코로나19 유행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를 수 있고, 언제든 재발하거나 폭발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나 사회적 봉쇄를 해제하고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한 나라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더군다나 정부가 강조한 '2차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5월 5일까지 이어진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하는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방역이 안정세에 들어서고 있지만 여전히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자의 비율이 상당하다"며 "연휴기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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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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