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김정은, 지난 주말 수술 쇼크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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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을 강하게 제기하며 후임으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놨다.
반면 같은 탈북민 출신이자 주영 북한 공사를 지낸 미래통합당 태구민(본명 태영호) 당선인은 현지시각으로 27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 사망설과 관련해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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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을 강하게 제기하며 후임으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놨다.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건강이상설을 넘어 사망설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지 당선인은 지난 30일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혈관 쪽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안다. 수술로 인한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 그는 “(수술 뒤) 정신을 차릴 수 없고 통치를 할 수 없는 상태로 혼란에 대한 대비가 당 내부에서 드러난 거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해 지 당선인은 “북한 상황이 지금 안 좋다. 후계구도 문제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중국으로 경제대표단이 온다, 김정은 요트가 나와 있다, 이런 것들은 외부에 신경을(돌려) 시간을 끌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일성·김정일 사망 당시 일주일 지나 발표됐던 것으로 봤을 때 이번 주말에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한 지 당선인은 “좀 더 늦어질 때는 후계 구도나 그 안에 교통정리가 채 되지 않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계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 숙부인 김평일, 여동생인 김여정 세 사람이 거론되고 있으며 리설주나 자녀들도 거론된다”며 “내 생각엔 김여정 쪽으로 실려 김여정이 직접 통치하는 것보다 김정은 자녀에게 권력이 세습되도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지 당선인은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지난 2006년 탈북해 현재 북한 인권단체 ‘나우(NAUH)’를 운영 중이다. 반면 같은 탈북민 출신이자 주영 북한 공사를 지낸 미래통합당 태구민(본명 태영호) 당선인은 현지시각으로 27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 사망설과 관련해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CNN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건강이상설을 촉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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