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금 당 대표 뽑으면 '관심없음'이 될 것"

김정환 기자 2020. 5. 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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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최고위원 "초재선은 김종인 비대위 찬성 분위기"
"비대위 임기 보장 필요"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1일 “비대위 체제를 빨리 종결하고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빨리 할 경우 당 대표로 당선될 분은 여론조사에서 ‘관심 없음’ ‘모르겠음’으로 나온 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불출마한 유승민 의원부터 황교안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전부 다 당 대표를 충분히 맡을 수 있는 훌륭한 분들이다”며 “다만 이분들이 재기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결국)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나와서 전당 대회를 치르게 되면 약간 무관심 전당대회가 될 수 있다. 이런 걱정도 있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통합당) 당선자들 중 특히 초·재선이 많은 데 분위기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로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는 “오늘 원내대표 나가시는 분들의 기사로 종합된 반응을 보면 ‘김종인 비대위에는 찬성한다’로 몰려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통합당은 오는 8일 새로 선출되는 원내지도부가 ‘김종인 비대위’ 활동 기한 문제 등을 정하는 것으로 결정했었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 원내대표 나가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 정책적 공약도 내야겠지만 제1공약이 뭐가 됐느냐 하면 아마 다들 물어볼 것”이라며 “‘나는 김종인 비대위 찬성한다, 반대한다’일 것”고 했다.

그는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의 고비에 그분(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에 모셨던 것이 그 정도 정치적 경험과 정책적 식견이 있기 때문”이라며 “나이도 있어 대권 가도에는 큰 욕심이 없어 이상적인 비상지도자라는 느낌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비대위는 저도 해봤지만 어느 정도 임기가 보장되지 않으면 힘을 못 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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