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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폼 작업 옆에서 용접".."엄격 규제 필요"

차유정 입력 2020.05.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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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기 나오는 우레탄 작업하며 옆에서 용접" 관계자 증언
"화기 다루는 위험한 공정이 동시다발로 이뤄져"
"소방법 등 관련법에 화기 동시 작업 금지하는 규정 없어"

[앵커]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천 창고에선 화재 직전 기름 증기를 쏟아내는 우레탄폼 작업과 불꽃이 튀는 용접 작업이 지척에서 동시에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접 불꽃이 기름 증기와 만나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데, 전문가들은 공사장에서 화기 작업이 얽히고설켜 이뤄지는 관행이 문제라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 발생 직전 창고 공사장에선 건물 내부에 단열재인 우레탄폼을 바르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우레탄폼 작업을 할 땐 기름 증기가 다량으로 나옵니다.

작은 불꽃 하나만 튀어도 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커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주변에서 불꽃을 마구 튀기는 용접 작업이 병행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은 이 용접 불꽃이 기름 증기와 만나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수종 /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4월 30일 브리핑) : 건물 내부에 우레탄, 도색 작업하면서 유 증기가 가득 찬 상태에서 폭발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폭발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문제는 화기를 다루는 위험한 두 작업이 버젓이 동시다발로 이뤄졌단 겁니다.

일반적으로 공사장은 철골 용단을 시작으로 용접, 절단 등 수많은 화기 작업이 이뤄집니다.

문제는 공사 기한 맞추려면 빨리 작업해야 해서 위험 공정들을 동시에 하게 된단 겁니다.

판박이 사고로 불리는 지난 2008년 이천 화재 사건도 우레탄폼 작업을 하다가 폭발이 났는데 바로 옆에서 용접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되도 소방법 등에는 화기 작업을 동시에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규정도 없습니다.

[박청웅 / 세종 사이버대학 소방방재과 교수 : 불을 사용하는 공정 특히 용접, 용단 불티 사용했을 때 휘발성이 있는 우레탄 작업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공정을 분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위험 공정을 시간대별로 나눠 하거나 감시를 강화하거나 공사장에 화근이 될 만한 담배와 라이터 반입을 금지하는 등의 촘촘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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