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한국 코로나 방역 요인은 '투명성·소통·협력'"

박정규 2020. 5. 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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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공 요인과 관련해 해외 언론들은 투명성, 열린 소통, 민관 협력을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했다.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지난 100일 동안 보도된 한국 관련 외신 기사는 총 8610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관련 내용은 5589건으로 전체의 6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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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코로나19 속 한국문화 조명 외신 보도 사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5.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공 요인과 관련해 해외 언론들은 투명성, 열린 소통, 민관 협력을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했다.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코로나19 방역 100일을 맞아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보도된 42개국 436개 매체의 기사 5589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지난 100일 동안 보도된 한국 관련 외신 기사는 총 8610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관련 내용은 5589건으로 전체의 65%에 달했다.

외신은 공황·사재기·봉쇄가 없는 한국의 '3무(無)' 상황이 미국·유럽 주요국 등과 가장 선명히 대비되며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 속에서도 차분한 일상과 세계 최저 수준의 치명률이 공존하는 국가로 한국을 조명했다.

또 그 이유로 투명성과 열린 소통, 민관 협력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감염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는 차분한 환경이 조성돼 공황 사태를 방지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온라인매체 인민망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한국의 방역은 무엇이 달랐나?'라는 기사에서 "창의적 검사방식, 투명한 데이터, 사람 중심의 정책 때문"이라며 "첫 확진 사례 이후 매일 브리핑을 통해 관련 데이터와 방역 상황을 알려 공포심을 불식시켰다"고 분석했다.

외신 보도는 주로 한국의 방역 전략 분석에 집중됐다. 대대적인 검사, 진단과 추적, 기술, 시민의식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위해 취한 조치들뿐 아니라 개방성, 투명성, 신속성, 혁신 추구 등 한국 사회의 가치지향점도 코로나19 방역 성공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했다. 한국만의 광범위한 진단 검사와 치료를 통해 봉쇄 상황을 피했다는 점도 호평했다.

프랑스의 르 푸앙(Le Point)은 지난달 1일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며 "격리조치를 따르고 전반적인 이동금지를 준수하는 것은 이 비극적인 현 상황에서 단지 시민 정신의 실현"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달 10일 미국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는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대응은 정부에 의해 조율된 신속한 행동과 정책 혁신의 혼합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15일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상황 아래 '전 세계 최초로 선거를 실시한 나라'라는 점도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안전한 선거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의 광범위한 디지털 정보 수집에 대해 '권위주의적 통제 강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 국민들에게 잘 수용된 점과 이를 통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는 반론도 함께 제기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감염병 대처 목적으로 제정된 법에 근거한다는 점'을, 프랑스의 대표 일간지 르몽드는 '유효성 만료시 즉시 폐기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문화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한류가 국제적 이동 제한 상황에서 '집콕여가생활(Home+ Entertainment)'의 안성맞춤 콘텐츠로 부상하기도 했다.

기존 한국 대중가요(K-pop), 영화, 드라마, 문학은 이동 제한 중 보고·듣고·읽을거리로, 김치와 달고나 커피 등은 도전과제로 재조명됐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의료진의 헌신, 민관협력체계, 공동체적 시민의식은 국격을 높이고 우리나라가 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확인하게 했다"며 "한국 방역은 모든 문화와 사회가 결부되어 나타나는 대표적 현상이기 때문에 자기성찰적 관점에서 세계와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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