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원해 금고 모시듯.."美, 韓진단키트 잘쓰고 있다"

조한송 기자 2020. 5. 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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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수출된 국내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사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를 공수하던 상황을 "미 연방 정부의 금 보유고를 지키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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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한국으로부터 50만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할 수있는 키트 5000개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수입한 키트들은 18일 공항에 도착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계 미국인 아내인 유미 호건(왼쪽)이 큰 역할을 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토요일(18일) 유미 호건과 내가 볼티모어-워싱턴 국제 마셜 공항활주로에 서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호건 주지사의 트위터에서 해당 사진을 캡처한 것이다. 2020.04.21.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수출된 국내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사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를 공수하던 상황을 "미 연방 정부의 금 보유고를 지키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달 20일 한국으로부터 코로나 진단키트 50만개를 메릴랜드로 공수했다. 여기에는 한국계 아내인 유미 호건의 역할이 컸다.

그는 "22일 동안 밤낮으로 한국과 조율했으며 한국 대사관과 양국 과학자도 투입했다"며 "급박하게 진행된 터라 진단키트가 비행기에서 내리기 24시간 전에 겨우 FDA 승인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진단키트 50만개를 실은 대한항공 비행기는 지난달 20일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주립 경호원과 경찰을 총동원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호건 주지사는 "(진단키트)는 우리에게 포트 녹스(Fort Knox)와 같이 중요한 것"이었다며 "공수해 온 진단키트는 현재 비밀 장소에 보관돼있고 주립 경호원 1300명과 주립 경찰 800명을 동원해 8시간씩 3교대로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 녹스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미 육군 기지다. 미 연방 정부의 금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15일 새벽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국형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진단키트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0.4.15/뉴스1

한편 최근 한 언론이 "메릴랜드주에 수출된 진단키트가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방치돼있다"고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일 미국 FDA 홈페이지에는 랩지노믹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LabGun COVID-19 RT-PCR Kit)가 긴급사용승인(EUA)를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이와 더불어 해당 진단키트를 수출한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달 29일 미국에 수출한 진단키트가 쓰이지 않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메릴랜드 주정부에 직접 확인 전화를 했다"며 "주정부 관계자가 진단키트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진단키트가 긴급사용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에 관해서도 "FDA가 명시한 7개 주는 주지사와 FDA의 협의만 있으면 진단키트를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다"며 "어제(4월30일)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 공식 승인 메일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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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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