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지성호 "김정은 사망 99%".."근거없는 상상"
[뉴스데스크] ◀ 앵커 ▶
탈북자 출신인 미래한국당의 지성호 당선인이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 출처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했는데요.
또다시 불을 붙인 김정은 위원장 위중설, 정부는 오늘도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고 근거 없는 상상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성호/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심혈관 쪽에 수술을 받고 지난 주말 쯤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고."
100%에서 1%를 뺀 99% 확신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정보의 출처에 대해선 외부와 통화가 가능한 북한 주민인지, 한국 혹은 미국 정부 관계자인지조차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지성호/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제가 할 일도 있고, 두루 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힘든 부분입니다."
지성호 당선인은 과거 사례에 비춰 사망 일주일 뒤쯤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을 발표할거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김일성 주석의 경우 사망 하루 뒤, 김정일 위원장은 이틀 뒤에 사망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며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사망 가능성은 거의 제로로 보고 있다"며 지 당선인의 주장은 "근거없는 상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방부와 외교부 역시 "김 위원장이 통치력을 잃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근거가 부족한 그의 발언이 하루 종일 회자되는 건 이제 더 이상 민간인 탈북자가 아닌,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이기 때문입니다.
2006년 탈북한 지 당선인은 북한 인권단체를 운영해왔고, 지난 1월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에 의해 영입돼 비례대표로 당선됐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을 둘러싼 각종 설들은 근거 없는 정보가 어떻게 확산되는지 교과서에 나올법한 사례라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나세웅 기자 (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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