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에 '동원령 2호' 발령..전국서 소방차 집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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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1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다른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했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지난해 강원 동해안 산불처럼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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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71세대 420명 대피..인명피해 無·주택 3채 피해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당국이 1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다른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했다.
소방청은 1일 오후 9시 43분에 기해 '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지난해 강원 동해안 산불처럼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이 중 '대응 3단계'에서 전국 소방력의 출동 규모를 구조화한 게 동원령이다. 1호는 각 시·도 당번 소방력의 5%, 2호는 10%, 3호는 20%다.
기존에는 대응 3단계 발령 이후 시·도별로 출동시켜야 할 소방인력과 장비를 다시 지령해야 했지만, 지난 4월 1일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동시에 소방출동 '관할'이 사라지면서 소방청장의 판단에 따라 전국 소방력 동원이 가능해졌다.
현재 출동 소방력은 소방대원 606명과 소방차량 225대다.
추가 지원되는 소방력은 서울, 인천, 대전, 경기, 충북, 충남 등 6개 시·도 소방본부 당번 소방력의 10%다. 나머지 시·도 소방본부는 소방력의 5%를 이동 지시했다.
이 소방력은 고성군 죽왕면 오션투유리조트에 집결한 뒤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다. 집결지는 당초 삼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변경됐다.
이날 오후 8시4분께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불이 난 곳에는 초속 6.3m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주의보'와 함께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주민 271세대 420명은 천진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학야1리 116세대 162명, 학야2리 21세대 41명, 도원2리 77세대 115명, 도원1리 57세대 102명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민가 주택 3채가 산불 피해를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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