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거만한 보도" BBC 한국특파원 오보에 비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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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의 특파원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방식을 완전히 잘못 보도해서 네티즌들로부터 비난 받고 있다.
한국 정부가 확진자 이름, 나이, 직업과 같은 개인정보를 모두 공개한다고 전했는데 실제로는 비공개 처리되기 때문이다.
비커는 한국 정부가 "은행 계좌와 CCTV 등을 분석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한다"며 "확진자의 이름, 나이, 직업이 공개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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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의 특파원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방식을 완전히 잘못 보도해서 네티즌들로부터 비난 받고 있다. 한국 정부가 확진자 이름, 나이, 직업과 같은 개인정보를 모두 공개한다고 전했는데 실제로는 비공개 처리되기 때문이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는 오보를 사과하고 해당 부분을 정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네티즌 댓글이 700개 넘게 달렸다.
로라 비커 BBC 한국 특파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날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0명”이라며 한국을 코로나19 방역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먼저 그는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검역소 등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 체계를 높이 평가했다.
문제는 확진자 동선추적 시스템을 소개하는 부분이다.
비커는 한국 정부가 “은행 계좌와 CCTV 등을 분석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한다”며 “확진자의 이름, 나이, 직업이 공개된다”고 전했다.
이는 명백한 오보다. 현재 방역당국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확진자의 나이, 성별, 동선만을 공개하고 있다. 그마저도 2주 후에는 삭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달 12일 내놓은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2판)’에 따르면 확진 환자의 정보공개 범위는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경과시’까지로 변경됐다. 즉 확진자의 동선은 2주가 지나면 삭제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된다.
네티즌들은 “성별과 나이만 공개된다. 로라 비커는 사과하고 정정보도해라” “서구 미디어들이 특유의 거만한 이미지를 지키려고 모범적인 아시아 국가인 한국을 모욕하려는 시도이다” 등 규탄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비커는 1일 트위터 계정에 LA타임스의 서울 특파원 기자가 입수한 자료를 공유하면서 “서울에서 공개되는 코로나19 확진자 관련정보이다. 자료의 내용은 지역 정부마다 다를 수 있다”고 올렸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비커에게 직접 서울시 공식 홈페이지의 자료를 전하면서 “이것이 공식 홈페이지 자료 모습이다. 당신이 구한 것이 원본인지 알 길도 없지만 언론인에게 제공되는 특수한 버전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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